말라위 돈보스코 기술대학에서 온 감사편지
먼저 여러분들의 정성 어린 성금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성금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여러분들이 결코 누구보다 부유해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여기 젊은이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을 희생하면서 보내주시는 귀한 성금이라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없으면 어찌 저희가 제대로 선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프리카에 온 지 13년이 되었습니다. 2005년 8월에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선교를 시작했고, 2008년 2월부터 말라위에서 선교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단체는 어디를 가든 청소년기술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여러 번 타운에 나가는 일이 생기는데, 갈 때마다 큰 회사나 큰 상점 또는 음식점에 가면 저희 졸업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도움을 받아 졸업한 젊은이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전기기술자나 컴퓨터 기술자 또는 회계사 또는 자동차 정비사 등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뿌듯하답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에 지금 직업을 갖게 되었고 희망을 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선교의 보람을 느낀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2005년 선교지에 온 뒤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습니다. 가난으로 공부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으며, 교실이 없어서 공부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교실을 지어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감사한 일 중의 하나는, 제가 잠비아에 있을 때 저희 단체에 입회한 지원자들을 책임 맡고 있었는데 그 지원자들 중 4명의 젊은이가 사제서품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잠비아에서 두 명이 6월 30일에 그리고 짐바브웨에서 두 명이 7월 7일에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젊은이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헌신하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지도자 양성을 해나갈 수 있는 것도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교육을 해나갈 수 있는 교육자들을 양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프리카에 와서 무엇보다도 심혈을 기울여 왔던 부분은 교실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실을 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영을 제대로 해야지 교육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고 건물도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살레시안들은 이미 기술대학교와 청소년센터를 운영하고 있기에 저희의 교육 파트너로서 한 수녀회를 초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적어도 이분들이 오셔서 교육하기 위해서는 이분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야 하는데, 우선은 임시로라도 거처할 공간을 지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학교부지 구입과 담장건축, 교실건축 그리고 교사동 건축 등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과 가정을 위해서 저희들은 선교지에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김대식 알렉산더 신부 / 살레시오수도회
2018.08.24   조회수 | 118
캄보디아 뚤곡 직업학교에서 온 감사편지
+ 평화 수단어린이장학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4년을 지내고 작년 10월에 프놈펜 북서쪽에 있는 바탐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은 이전 소임지인, 소녀들을 위한 직업센터(Computer-Secretarial course)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서, 이번 바탐방 소식은 장학생들의 이야기 대신 캄보디아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산업이 농업인 바탐방은 넓게 펼쳐진 논밭과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듬뿍 느끼게 하는 선물 같은 곳입니다. 건기(乾期)엔 금세 타버릴 것 같은 뜨거운 열기에 웬만해선 바깥출입을 삼가야 하지만, 올해는 우기(雨期)가 빨리 온 덕에 마을로 가는 길이 늘 즐겁습니다. 제가 사는 바탐방 공동체에는 재봉을 가르치는 작은 직업센터가 있습니다. 올해는 시골에서 온 8명의 소녀가 기숙 생활을 하며 기본교과(literacy)와 재봉기술을 함께 배웁니다. 기숙 생활을 하는 66명의 여중고생들은 주중에 남자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돈 보스코 학교에 다니고 있지요. 기숙생들이 학교에 가는 동안에는 80여 명의 유치원생이 빈 공간을 매일 채워줍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온종일 아이들의 열기로 가득하지요. 저는 기숙생들을 돌보며 마을 세 곳에 있는 본당 유치원들(차로 30분~1시간 거리)을 도와주고 주일엔 마을 오라토리오(청소년들과 함께 기도하고 공부하고 뛰어노는 공간)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얼핏 보기엔 조용한 시골 마을이지만 마을 곳곳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유치원을 방문하거나 오라토리오를 갈 때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여기저기에서 나타납니다. 미소라는 단 하나의 무기로 제 마음을 쏙 뺏어가는 이 아이들은 태국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사는 탓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의 아이들이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 않아요. 농사로 생계를 잇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다른 일거리가 특별히 없기에 많은 부모가 태국에서 이주 노동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수도인 프놈펜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일용직으로 일하면서도 함께 살지만, 이곳 바탐방은 가족이 물리적으로 해체된 경우가 많습니다. 할머니, 이모와 사는 유치원생 한 아이는 한 살 때 태국으로 일거리를 찾아 떠난 부모님을 네 살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지난 5월 성모성월에는 밤인사 시간에 매일 두 명의 기숙생이 성모님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얻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의 빈자리를 성모님께 의탁하며 보호를 받는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몇몇은 부모님과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고, 어떤 아이는 오랫동안 기도해서 지난 캄보디아 새해에 3년 만에 부모님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모상에 작은 꽃을 봉헌했습니다.마을을 돌아보면 이곳 아이들의 생활은 정말 단순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무언가를 배우거나 장난감을 갖고 시간을 보낼 상황은 아니지요. 그래서 매주 일요일 오후에 우리 집과 성당 두 곳 마당에서 오라토리오가 문을 엽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이 말씀한 ‘Run, jump, shout, but do not sin.’은 이곳 오라토리오의 모토입니다. 오후 1시 30분쯤 되면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축구, 줄넘기, 배드민턴 등을 하며 신나게 뛰어놉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가톨릭 정신에 대해 훈화를 듣습니다. 영상을 틀거나 리더 아이들이 주제에 맞는 연극을 준비하면 모든 아이가 금세 집중합니다. 그 후 미술, 노래, 율동, 연극 등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집니다. 주일 오전 미사를 봉헌하고 점심 직후 오라토리오를 위해 대문을 나설 때면 뜨거운 햇볕에 잠시 주춤합니다. ‘이렇게 더운데 아이들이 많이 올까?’‘그늘을 찾아야 하겠는데…’등 걱정이 앞서지만, 리더 친구들과 함께 오라토리오가 열리는 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먼저 와 기다리던 동네 아이들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활동시간 내내, 있는 힘껏 뛰고 달리고 환호하며 땀에 젖은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얼마나 큰 에너지를 제게 전달해주는지. 그때마다 저는 마음속으로 되뇝니다. ‘살레시오 수녀로서 얼마나 행복한가!’ 오라토리오 활동의 가장 큰 조력자는 바로 오라토리오 리더 친구들입니다. 저와 함께 사는 10 · 11학년(우리나라의 고1, 2학년) 기숙생들과 본당의 청소년들 30여 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지요. 살레시오 청소년운동(SYM)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살레시오 리더로 교육받으며 오라토리오 아이들 안에 현존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리더 모임을 합니다. 이 친구들이 오라토리오에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가끔 문제가 생겨도 인내하며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때로는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상황을 저에게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캄보디아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저에게‘선물’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저희를 이곳에 오게 했지만, 하느님께서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속에 있는‘선함과 순수함’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큰 선물이지요. 주어진 환경에서 마음껏 기뻐할 줄 아는 아이들, 그래서‘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은 사랑받기에 충분합니다’라는 성 요한 보스코의 말씀을 충만히 살 수 있음을 절감하며 오늘도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Run, jump, shout, but do not sin.’ 홍미나 따시아나 수녀 / 살레시오수녀회
2018.08.24   조회수 | 90
남수단 굼보 진료소에서 온 감사편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단어린이장학회 후원자님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저도 이곳 남수단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기가 벌써 시작되어 주위가 온통 녹색으로 참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우기가 참 빨리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먹을 것 없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채소라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곳의 소식을 올리겠습니다.남녀 살레시오회와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가 힘을 모아 이곳 굼보에 들어오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가 오면 길에 풀장이 군데군데 생겨 주바시를 나갈 수 없을 때가 있었고 또 한참을 돌아가야 하기에 시간 낭비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 고속도로를 잘 이용하고 있고 비가 많이 오더라도 시내에 볼일을 보러 갈 수 있습니다. 이런 길을 만드는데 살레시오회가 주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살레시오회에서 도미니코 사비오 성인을 주보로 모신 모리 본당을 새롭게 지어 지난 5월 6일 성인 축일에 축성식을 했습니다. 미사는 아름답게 단장한 소녀들의 춤으로 더욱 흥겹고 기쁜 전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당 축성식 다음 주일에는 많은 신자가 미사에 참여했답니다. 신앙생활에도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대축일을 모든 신자와 함께 기쁘게 봉헌하였습니다. 이곳에 온 첫째 해인 2012년에는 일요일에 바리 미사와 영어 미사 두 대만 있었고 신자들도 적어 성당이 매우 커보였습니다. 이제는 일요일마다 바리(바리족이 이곳의 주된 부족), 아라빅 그리고 영어 미사 세대가 봉헌되고 있지만 모든 미사에 신자들이 다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미사 참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대축일 미사에는 절반 정도가 성당 밖에서 미사를 봉헌할 정도로 신자들이 늘었습니다. 부활 대축일 후 월요일 남·여 살레시오회, 남자 살레시오회 청원자,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그리고 남·여 살레시오회 봉사자들과 함께 가까운 마을로 야유회를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강에서 물놀이도 하고 강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은 카드놀이를 했고 나무 그늘에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세 수도회가 준비한 간식과 맛있는 점심도 함께했습니다. 점심 후에는 배구도 하며 서로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돈 보스코 진료소의 소식 새로 구입한 CBC 체크 기계와 간기능 검사 기기로 환아들과 환우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라리아가 아니면서도 심각하게 아픈 환아들을 위해 CBC를 체크 해 전반적인 상태를 보고 적절한 치료를 하고, 필요하면 주바의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기에는 60명 전후로 환자가 줄었었는데 지금은 최소한 80명에서 120명 사이를 오갈 정도로 환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환우분들도 많고 갈수록 병균 자체가 강해서 단순한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사가 거의 기본 치료제인 실정입니다. 그리고 말라리아 치료제의 하나인 퀴를 5% 포도당 링거에 섞어 심한 말라리아 환우 분들을 치료하는데 그 수가 매일 5~10명 정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동 진료 장소를 네시투(Nesitu)에서 쿼리직(Kworijik)으로 옮겼습니다. 더 멀고 시와 동떨어진 곳이라 도움이 더 필요한 곳이라고 판단해서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이동 진료 시 찾아와 치료를 받고 갑니다.칠드런 센터 칠드런 센터는 3월에 개원하여 120명 아이로 세 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00명은 만 4세 유치원 준비 단계이고 칠드런 센터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20명은 유치원에 갈 나이인데 이미 유치원의 등록이 마감되어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받아들여 따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수단어린이장학회 후원자님들을 위해 늘 감사한 맘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송 레뎀따 수녀 /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2018.08.24   조회수 | 83
방글라데시 디나스폴에서 온 감사 편지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방글라데시의 한국외방선교수녀회의 고 마리피앗 수녀입니다. 감사한 인연으로 수단어린이장학회와 만나 여러분에게도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희 수녀회는 2006년에 진출하여 방글라데시 북서쪽에 위치한 디나스폴 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인도를 경계로 하고 있고요. 1971년도에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이 지역이 파키스탄의 중간지역이었습니다. 가난한 나라가 그러하듯이 교육과 의료사업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만 방글라데시는 87%이상의 무슬림들이 거주하기에 선교활동을 하기에는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IS의 외국인 테러는 가장 심각한 일 중 하나였고 그럼으로써 외국인의 움직임에 방글라데시는 매우 민감하여 종교적으로 개종을 시킨다거나 다른 종류의 종교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경계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가장 소수종교 중의 하나인 크리스챤도 거의가 부족들입니다. 겉보기와 이름만 들어도 부족인 것을 알기에 사회진출 기회도 희박하고 자신감도 부족하여 그저 하루인생 살듯이 빠듯하게 살아갑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이들을 위한 도움과 발전을 위해 어려운 걸음들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지요. 저희는 처음에는 공부방을 시작했습니다. 쓰러져가는 대나무로 된 벽과 알루미늄으로 된 구멍 이 난 지붕아래서 30명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가족같이 모여서 바닥에 공부를 하며 하던 그 시기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훨씬 넓은 공간 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크리스챤들이 방과 후에 공부할 기회도 없고 과외수업(코칭, coaching)을 하기에는 경제여건이 충분하지 아니하고 그럼으로 인해 성적은 오르지 않고 시험에는 떨어지고… 공부방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작은 프로그램과 간혹 비타민을 주면서 저희는 마타샤골이라는 마을 안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이들과 가까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기(동생)를 안고 공부하러 오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이었죠. 집에 있는 동생 가져다 준다고 비타민 하나를 더 받아가는 6살짜리 오빠의 사랑 또한 저희에겐 작은 기쁨이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학교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방글라데시는 많은 학교가 있고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지만 실상은 국립학교에서 교사들의 게으른 태도와 성의 없는 가르침은 아이들에게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지 못하게 하고 학교에선 공부 못 하는 아이들로 인식되어 지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갖가지 비용으로 공부를 더이상 할 수 없게 만드는 제도는 아직도 국민들의 교육적 혜택을 균등하게 나누게 하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저는 돈만 붓는 선교는 진정한 선교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 정말 답이 없는 이런 상황에서 여러 군데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 학교 이름은‘나자렛학교’입니다. 가톨릭 학교들은 성인들의 이름으로 학교 이름을 정하곤 하는데 저희는 가난하고 소박한 마을부터 시작한 것이 예수님의 나자렛 시기처럼 소박한 공간 안에서 기쁜 소식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입학시킬 때에 시험을 보고 개개인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빈약한 가정을 택하여 입학을 시킵니다. 가난한 가정 안에서 장학금 제도와 함께 운영하는 저희 학교는 집에서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부모님들은 언제나 밖에 일을 하러 나가시기에) 학교에서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전부입니다. 교사들은 전반적으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교사들 또한 가난한 배경 안에서 자라났기에 우리 아이들과도 거리감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어찌 보면 선교의 마지막인 그 교회 안에서 자립을 도와주고 그들 스스로가 성장하는 완성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인내로써 기다려야 하는 저희들의 몫이 남아 있습니다. 저희 수녀회는 또한 센터안의 작은 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주변의 아픈 이들을 돌봐주며 친교를 나누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도시로 나와 공부를 하고자 하는 여자 아이들을 위한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위주인 국가에서 남자아이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여자아이들만을 위한 컴퓨터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안전하고 여성들의 나누지 못한 이야기 또한 함께 나누는 장소이기도 한 좋은 기회입니다. 저희들은 특별히 소외받은 여인들과 여자 아이들 쪽에 관심을 두어 여러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자니 너무나 긴 이야기가 되어가네요. 저희 선교사들은 이곳에서 삶을 나누어주는 존재인 듯 합니다. 조금씩 나누어주시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와 정성으로 나누어지지 못한 곳에 가서 주님의 사랑으로 중재자로서 존재하는 저희들의 삶에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관심을 늘 기억하며 감사한 마음을 모아봅니다.
2018.05.10   조회수 | 103
인도 성보나벤뚜라학교에서 온 감사 편지
수단어린이장학회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소속으로 인도에서 7년째 선교활동 중인 선교사 김 스페란자 수녀입니다. 북인도 아루나찰 다이윤 둠바 지역 성보나벤뚜라 학교 기숙사 공사비 지원을 통해 수단어린이장학회와 인연이 닿아서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인도하면 너무나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요즘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인도는 사건 사고가 많은 나라로 뉴스의 중심에 보도가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특히 요즘은 인도의 카스트 신분제에서 가장 하층민인 달리트를 보호하는 법의 폐지로 인해 대규모의 스트라이크가 연일 발생하면서 정치적인 이슈가 발생하고 있고, 외국인들의 NGO단체에 대한 정부의 조직적 탄압, 현대사회에 생각할 수 없는 종교박해 등 현 정부의 힌두이즘을 지향하고 있는 사건들로 인해 선교사들은 갈수록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현대학자들이 바라보는 인도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 속에 힘과 에너지를 무궁무진하게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고, 무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7년 넘게 생활하고 있는 저 또한 일부분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도는 가족 중심주의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아버지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아버지의 이름 없이는 아이의 호적을 만들 수도 없고, 모든 신분증에 아버지 이름, 어머니 이름, 집 이름이 반드시 기재되어야 합니다. 신분증은 아이텐티티 카드(Identity Card,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신분증), 팬 카드(Pan Card, 은행 거래를 위한 신분증), 아다르 카드(Aaddhaar Card, 최근에 생긴 신분증으로 Identity Card와 Pan Card의 역할을 합한 새로운 형태의 신분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상당히 다양한데 특히 아버지 아름은 필수요소입니다. 인도의 가정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며 아버지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고, 집안의 모든 결정이나 중요한 일은 부모님 의견이라기보다 아버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며, 어머니는 아버지의 의견을 존중하여 가정을 돌보는데, 현대적 문화의 영향으로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면은 그대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부재 시에는 오빠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북인도의 가정은 인도의 일반적인 가정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북인도는 근접국가 미얀마의 영향을 받아 한류문화가 존재하고, South Korea(인도는 중립국으로 공산당이 존재하고 있고, 북한과 남한을 잘 구분하지 못해 영어로 표기해야 알아듣는다.)가 각광 받는 분위기로 남인도는 정통 인도를 고수하면서 서서히 변해 가고 있다면 북인도는 빠르게 변화하면서 개방화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인도는 음주 문화와 성적 개방에 대한 청소년들의 무절제한 수용으로 인해 부모들이 자녀들을 통제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도의 대부분의 가정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와 집이 먼 관계로 자녀들을 기숙사에 보냅니다. 이런 기숙사 문화로 인해 또래 집단의 단체 생활은 종종 탈선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교(학교를 운영하면 기숙사는 필수조건이다.)를 운영하는 각 교구나 수도회들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만 그 젊은 혈기왕성한 힘을 제어하기는 역부족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더 중요한 실정이고, 남인도는 문맹률이 5%에 가까운 반면 북인도는 문맹률이 60% 내외로 이제 막 부모들이 교육에 눈을 뜬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구열이 높은 반면 무지에서 오는 시행착오 또한 많습니다. 무분별한 해외 문화의 수용, 현실과 다른 매스미디어 속의 세상에 대한 동경 및 추종, 부모님들의 무지로 인한 자녀들에 대한 제어 불가능 등 많은 문제들 속에서도 아직까지는 가족 중심의 문화는 중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인도는 대가족 중심으로 친인척이 모두 함께 사는 부족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좀 특이한 것은 북인도 아루나찰의 가정 집 건물들이 보통의 시멘트 건물이 아닌 Bambu house(대나무 집)스타일의 전통 가옥으로 일 년의 반은 장마이고, 일 년의 반은 건조하다 보니 집을 지을 때 시멘트로 바닥을 높여서 벽을 반은 시멘트로, 반은 대나무로 엮거나, 아예 바닥에서 공간을 띄워 1.5층으로 대나무 집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에는 보온이 되지 않아 한파가 몰려오면 추위에 얼어 죽는 사람들도 간혹 생기고 있습니다.(인도는 남인도와 북인도의 날씨가 현저하게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인도 가정은 아직은 전통적 가치에 따라 안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가정의 가치는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의 전통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인도를 바라보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제발 인도가 우리나라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고 인도의 가정 안에 전통을 소중하게 지켜 나아가는 가운데 발전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러한 인도의 배경 속에 저희 선교활동 지역과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저희는 북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쉬 다이윤 둠바 지역 성보나벤뚜라 학교를 2010년 교구에서 이관 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교구에서 저희에게 부탁했을 당시 학교 학생 수는 200명이 조금 넘지 않은 상태로 학교 교실과 기숙사가 대나무로 지어져서 화재의 위험과 야생 동물과 뱀 등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어 안전하지 못했으나 현재는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시멘트 콘크리트 건물의 교실과 이번 2018년 6월에 시작되는 새로운 학기부터는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도움으로 마련된 2층 건물의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 그리고 강당이 새롭게 축성을 하고, 입소할 예정입니다. 인근 주변에서 저희 학교와 기숙사 환경은 많이 부러워합니다. 2017년도 남자 기숙사가 먼저 완공되어 입소를 시작할 때도 지원자가 너무 많아 먼 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우선 순위를 제공하였는데, 이번 2018년도에는 여자 기숙사도 입소가 시작되므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저희 학교는 현재 학생 500여명과 기숙사 1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가르치고 있으며,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지역 주민들과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단어린이장학회 가족 여러분의 도움으로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 진심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 올리고, 가족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가족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현지에서 선교사로 허락된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께서 제게, 저희 수도회에 허락한 시간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고백하며,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인도 선교지에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김 스페란자 수녀 올립니다.
2018.05.10   조회수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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