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자김동길군의 톤즈소식 3 (2015.09.22~09.30)
  < 해외봉사자 톤즈소식 3 >    이태석신부님께서 사목활동 하시던 톤즈로 파견된 수단어린이장학회 해외봉사자 김동길 군이 메신저를 통해 보내온 소식들입니다 . (2015.09.22~2015.09.30)      9 월 22일     톤즈는 어느덧 우기가 끝나가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 우기도 더웠는데 . 더 더워진다고 하니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 전 이곳에 와서 저의 숙소에 있는 시간 외에는 살레시오 공동체 안의 신부님들과 주로 시간을 보냅니다 . 아직까지 아이들과는 점점 친해지려 다가가는 중 이예요 . 이곳의 신부님들은 먼 거리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따로따로 다른 지역에 가서 미사를 보시는데요 . 어제는 여기 원장신부님이신 존피터 인도신부님이 띠끼라는 지역으로 가시다가 총 든 사람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 아직도 전쟁후의 가난과 폭력이 남아있는 곳이라 이런 일들이 간혹 생긴다고 하네요 . 안타까운 일 입니다.       9 월 23일       우기 끝에 마지막 비가 내렸습니다 . 아마 지독한 더위가 시작 될 것 같네요 . 오늘은 제가 이곳에서 뜻 깊은 생일을 맞이하였답니다 . 이곳 원장신부님이신 존 피터 신부님께서 미사 강론 때 저를 앞에 나오게 해서 톤즈사람들에게 소개도 시켜주시고 생일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 이곳 친구들이 북으로 박자를 맞춰서 ‘해피벌스데이 투유 ~’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 전 감동을 해서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     그리고 이곳에서는 귀하디 귀한 사과랑 오렌지를 선물로 받았구요 . 로사라는 이곳 요리사가 피자도 만들어주어서 간만에 맛난 요리들을 맛보았답니다 . 이게 다 이해동신부님께서 마련해주신거라 정말 감사했어요 .       지금 이해동신부님은 맥주 한 캔 하시고 밖에서 “돌아오라 쏘렌토로 ~돌아오라 ~” 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계시네요 . 이곳 신부님들과 톤즈의 친구들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 오늘 소식은 이렇게 전해드리고 저는 이해동신부님의 ‘오 ~ 쏠레미오 ’를 들으러 가보겠습니다 .         9 월 24일       최근에 이곳에서 친구를 사귀었는데요 . 남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루이스라는 친구고 신부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기도하러 다닐 땐 이 친구와 자주 다니고 , 저를 잘 챙겨주는 친구예요 . 사진속에 제가 좀 지저분해 보이는 이유는 이곳 숙소에서는 물이 끊기는 일이 자주 있어서 .. 몇 일 면도를 못했어요 . 사실 면도가 조금 귀찮기도하고요 . 하하 ..         오늘은 이해동신부님 사진 몇 장을 보내드립니다 . 이젠 이곳에서 이해동신부님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문화적인 특성 때문인지 이곳 사람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공동체 살림들을 이해동신부님께서 다 관리하고 계세요 . 아주 사소한 것 까지도 모두 챙기시느라 항상 바쁜 모습이신데요 . 많이 피곤하실 텐데 틈틈이 쉬는 시간에는 잠시 나무 옆 작은 의자에 앉아서 영어공부를 하십니다 .         이건 미사 끝나고 알비노라는 친구에게 포옹해주시는 신부님입니다 .        9 월 25일     오늘은 "아꾸꼬 " 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 아이들이 밝고 순수하고 흥이 넘치는 곳이죠 .         사진 속에 계신 신부님과 수녀님은 도나수녀님과 호세마리아신부님이세요 . 호세마리아신부님은 스페인분이신데 . 친절하고 다정한 분이셨어요 . 이곳에서 만난 순수하고 밝은 아꾸꼬 아이들의 모습 보내드립니다 .            9 월 28일     오늘은 브라더 루이스와 , 시장도 구경하고 , 하이망고도 가보았습니다 . 이곳에 올 때 주바에서부터 톤즈로 같이 들어온 한국분 두분의 근황을 알아보니 그분들은 일정상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하더라구요 . 하이망고에 다녀온 이후에는 한국으로 따지면 톤즈시 병원도 가보았어요 . 이곳에서 돌아다니면 저보고 "화이트맨 오 화이트맨 " 이라고 그러는데 , 이곳 사람들에게는 제가 경계심과 호기심의 대상인가봅니다 . 아직은 이 호기심 어린 눈빛이 적응이 되지 않지만 곧 적응되겠지요 . 점심을 먹고나서는 라디오국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랑 안되는 영어로 자기소개도 하고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 제가 축구를 좋아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 여기 톤즈유나이티드 FC 코치를 소개해주었어요 . 톤즈의 젊은 친구들과는 스포츠이야기로 많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톤즈유나이티드 FC 코치와 “나는 첼시가 좋네 , 내 포지션은 센터백이네 "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 같이 축구한판하자는 제안을 받아서 한게임 뛰었는데 . 아주 잘하더라구요 . 전 집에서 축구화를 가져오지 않아서 라며 괜한 연장탓도 해보고 ,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9 월 29일  한국은 추석이지요 ? 이곳에서 살레시오 수녀원에 수녀님께서 여기계신 다른 수녀원 수녀님들 그리고 살레시오 톤즈공동체 신부님들 모두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함께 음식도 나누어 먹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이해동신부님과 저는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맛보고 ,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자라는 마인드로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9 월 30일    안녕하세요 . 오늘은 톤즈성당 아이들이 성가도 배우고 춤도 배우는 수업에 함께 참여하고 왔어요 .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 아프리카 특유의 흥이 있는 모습이여서 저까지 덩달아 신이나더군요 .          그리고 오늘 먹은 식사도 자랑하려구요 .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호박볶음도 남수단에서는 귀한 야채입니다 .      이곳에서는 음식 자체가 귀하기도 하지만 야채종류가 특히 귀해요 .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보통 식사 때 야채를 챙겨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지도 않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이해동신부님과 저는 야채가 나오는 날이면 무조건 열심히 챙겨 먹는 답니다 .           (2015.09.22~2015.09.30 해외봉사자 김동길군의 톤즈소식)   
2015.10.12   조회수 | 1096
해외 봉사자 김동길군의 소식2 (2015.09.16~2015.09.21) [1]
  < 해외봉사자 소식 2 > 한국출국 이후 남수단 주바에 도착해서 9 월 10 일부터 9 월 15 일까지 굼보에서 지냈고 9 월 18 일 이해동 신부님과 함께 톤즈에 도착하였습니다 . 그간 해외봉사자 김동길 군이 메신저를 통해 보내온 소식들입니다 . (2015.09.16~2015.09.21)           9 월 16일 이곳에 인터넷과 와이파이는 너무나도 느립니다 . 톤즈에 도착하면 더 심하겠지요 ..?지금도 사진 전송중이예요 . 정말 너무느립니다. 한장보내는데 5분이상걸리는듯해요 답답하긴 하지만 여기에 도착해서의 하나의 재미가 이곳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 아 어제 병원에 들렀을 때 몸무게를 한번 재보았는데요 . 한국에서 출발할 때 68키로였는데 .. 그 사이 살이 빠져서 65.7키로가 되었습니다 .           9 월 17일 오늘 패트릭신부님 서거 2주년이어서 이곳 묘에서 미사를 드린 기념비적인 날이었습니다 . 제가 항상 미사 드릴 때 신부님이 뭐라고 하시는지는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내용은 말씀 못 드리나 요점은 오로지 남수단을 위해 기도로 사신 분 같았습니다 . 오늘 저녁에 이해동신부님 뵈었습니다 . 되게 인상도 좋으시고 , 다정하신 분이십니다 . 이해동신부님과 함께 내일 아침 6시 한국시간으로 낮 12시에 톤즈로 출발합니다 !           9 월 18일 저는 톤즈 도착했고 이곳은 라디오스테이션과 제가 지낼 숙소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아 .. 주바가 진짜 좋은곳이였습니다 . 이곳이 제가 머물게 될 숙소인데요 . 여기서 앞으로 지내는 것 같구요 . 제가 있는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안되서 이해동신부님이 지내는 곳에서 와이파이를 잡아서 연락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이곳의 환경적인 상황은 주바보다 훨씬 안 좋은 것 같습니다 . 아직은 분위기를 좀더 봐야겠지만 …. 도착해서의 심정은 제가 뭘 해야할지 약간 막막한게 있습니다 .         9 월 19일 제가 보는 이곳 현실은 이해동신부님 혼자서 고군분투 중이세요 여기서 경리 맡으시고 , 여기 사람들은 다 신분님한테 와서 뭐 좀 사게 돈 달라 , 오토바이 좀 타겠다 . 그럼 이해동신부님은 뭐사게 ? 뭐하게 ? 왜 타는데 ? 다 하나하나 물으시면서 확인 받고 이런 살림들을 다 맡아서 하십니다 . 그리고 음식 같은 것도 다 이해동신부님 거쳐서 마늘은 이때 넣어라 닭이랑 같이 넣어라 , 등등 또 염소 닭 관리도하시고 , 이거 만들어라 저거 만들어라 .. 하나하나 다 챙기셔야만 합니다 . 이곳에선 이해동신부님이 알려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질 않는 것 같아요 .   다른 인도신부님들도 이해동신부님하는 일에는 무관심하게 보이구요 . 물론 다른 신부님들도 각자 맡은 역할이 있으시지 만은 .. 문화적인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 이해동 신부님 혼자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아서 닭장관리랑 염소관리를 도왔습니다 .         9 월 21일 저녁엔 이곳 아이들과 얼굴도 틀 겸 묵주기도를 드리고 왔습니다 .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 아직은 촬영카메라를 꺼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 이곳 사람들과 좀 더 친분이 생긴 후에 촬영이 가능할 것 같고요 . 지금은 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익히고 있습니다 .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오신 관구장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이렇게 상이 차려졌습니다 .     
2015.09.24   조회수 | 1288
해외 봉사자 김동길군의 소식1 (2015.09.10~2015.09.15) [1]
< 해외봉사자 소식 1 > 한국출국 이후 남수단 주바에 도착해서 9 월 10 일부터 9 월 15 일까지 굼보에서 지냈고 9 월 18 일 이해동 신부님과 함께 톤즈에 도착하였습니다 . 그간 해외봉사자 김동길 군이 메신저를 통해 보내온 소식들입니다 . (2015.09.10~2015.09.15) 9 월 10 일 오늘은 아침에 굼보에 있는 살레시오학교를 둘러봤습니다 . 이곳에 살레시오 학교들인 키트학교, 모기리학교, 김연아학교에 다녀왔어요. 엔지니어링 , 농업 , 컴퓨터 , 이런 1,2 차 산업에 근간이 되는 기본적인걸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 이곳에서는 김상윤신부님과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수사님도 만나뵈고 도움을 주시는 여러 신부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현지에서 건축업을 하시며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도 만났습니다. 우선 시차적응이 잘 안되어서 피곤할 때는 낮잠도 자고 또 이곳 친구들이랑 축구도 한판했습니다 . 지금은 저녁미사 드리고 지금 샤워하고 저녁 먹으러가려고 합니다 . 이곳에 와서 폰도 3g 로 개통했으나 잘 터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 9 월 12 일 이곳은 인터넷도 와이파이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 사진 보내는 것도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 오늘은 아침에 미사드리고 더위에 지쳐서 낮잠 자다가 친구 루까가 " 존 ! 너가 좋아하는 첼시 ( 축구팀 ) 축구한다 ! 같이보자 !" 해서 축구경기를 봤어요 .( 이곳 친구들은 제 세례명 요한을 존이란 이름으로 ‘ 존킴 ’ 이렇게 부른 답니다 .) 축구경기가 끝날 무렵 이곳에서는 소나기가 왔는데 . 소나기가 내리면 TV 가 나오지 않더군요 . 오늘 저녁 미사때에는 미국인 신부님 한분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 이름은 존클레어 라고하시더라구요 , 같은 존 ! 이라고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 미사 후에는 이곳에서 사귄 친구들 중 한명인 인도네시아 친구 케빈네집에 다녀왔어요 . 같이 사진찍고 안되는 영어로 이야기했답니다 . 9 월 13 일 이곳에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만큼 일요일 아침 8 시에는 아프리카어 미사 9 시반에는 아랍어미사 11 시에는 영어미사를 합니다 . 저는 영어미사를드리고 후나수녀님과 나자로수녀님이 계신 곳으로 가서 라면을 먹었어요 . 수녀님들이 김치에다가 라면을 같이 주셨어요 . 4 일간 이곳에 기름진 음식을 먹다가 매운맛이나는 국물을 먹으니 정말정말 맛있더라구요 . 요즘 먹어도먹어도 속이허하고 기운이없었는데 . 라면을 먹고 나서야 뭘 좀 먹은 것 같았습니다 . 그러고나서 더운시간에는 낮잠좀자다가 케빈이라는 동양인 친구가 농구하자해서 같이 농구 했구요 . 저녁에는 여기 도둑이 많다고 해서 센서 설치하고 경비병이 지켜주고 있습니다 . 저는 이곳에 치안이 불안정해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데 , 여기 친구들은 내가 군인출신인걸 알고 오히려 절 보고 걱정을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 지금은 저녁에 소나기가 와서 그런지 지금도 바람 많이 불고 엄청 선선하네요 . 내일은 여기 5 명 신부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제 짐을 봉사자숙소로 좀 빼야 할 것 같아요 . 좀 바쁠 것 같습니다 . 9 월 14 일 날씨는 여전히 덥고 그래도 선선한 편이라는데요 , 아직은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아직은 여기 음식도 입에 맞추기가 힘드네요 . 너무 다 기름진 음식이어서 그런지 입에 좀 안 맞기도 했고 그랬는데 , 일부로 섬유질 찾아가면서 야채위주로 먹고있어요 . 비교적 여기 주바는 음식 정말 잘나오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근데 실제로도 정말 잘나와요 맛있고 , 쿡이 있어서 그런지 . 저는 원래는 이곳 돈보스코 하우스에 있다가 , 다른 외국인 신부님들이 오셔서 오늘 봉사자 하우스로 옮겼어요 . 그 외국인 신부님들 중 한분 존피터라는 인도신부님 계시는데 저랑 이해동신분님이랑 같이 톤즈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무튼 인사 잘 드리고 , 아참 이해동 신부님은 회의를 하러 지금 케냐에 계신데요 . 이해동 신부님과 만나서 톤즈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칠드런센터에 다녀왔어요 . 반가운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명패가 보여서 함께 찍어 봤습니다. 이곳도 우리 장학회의 지원으로 지어진 곳이더군요. 오늘 입국하신 치프리아나수녀님이랑 , 나자로수녀님 두분이 계신 곳이구요 . 여기서 아이들 돌보고계십니다 . 그런 모습 사진으로 담고 , 애들이랑 저도 놀고 , 나름 촬영도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 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9 월 15 일 수요일 제 왼쪽 친구는 인도친구 리차드 , 이 친구는 목공예를 가르치고 있어요 . 그리고 제 오른쪽친구는 케냐친구인 제임스 엔지니어링을 가르치는 친구 , 그리고 그 옆 한국말 잘할 것 같이 생긴 이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난 인도네시아친구 케빈 이친구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어요 . 위의 친구는 루까라는 친구구요 앞으로 신부될 친구랍니다 . 저보다 어린데 저를 귀여워하고 잘 챙겨주는 친구죠 . 여기서 제 별명은 동길 =don't kill 이예요 . 그 새 친구들과 정이 많이 붙어서 헤어지는게 아쉽네요 .
2015.09.21   조회수 | 1840
아프리카 잠비아, 카브웨의 김형식 신부님의 편지
     찬미 예수님 . 수단 어린이 장학회 및 후원자분들께 인사드립니다 . 저는 아프리카 잠비아 , 카브웨라는 곳에서 사목을 하고 있는 김형식 루비치노 신부입니다 . 천주교 살레시오회 선교국과 장학회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지내고 있는 공동체에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제가 머물고 있는 공동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Makululu 라는 아주 가난한 마을 ( 지역 ) 이 있습니다 . 가난과 더불어 높은 에이즈 비율 (21~24%) 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반복되는 마을입니다 . ZMB 관구 살레시오 카브웨 공동체는 이 마을의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 삶의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Makululu Township Drop In Center 를 오래 전부터 계획하였으나 , ZMB 관구의 금전적인 어려움과 카브웨 시와의 협력 및 조율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도움이신 성모님의 전구로 한국 살레시오회와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도움을 얻어 Makululu Township Drop In Center 를 공식적으로 시작 가능한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공동체에서 이미 진행하고 두 개 본당의 증축 및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Makululu Township Drop In Center 의 건축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 살레시오회와 수단어린이장학회 , 그리고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곳 잠비아에서 한국의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 잠비아 , 카브웨에서 김형식 루비치노 신부 드림 .       
2015.09.09   조회수 | 1688
이해동 라파엘 신부님의 라이촉마을학교와 남수단 홍수 피해지역 방문 소식
    안녕하세요 .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지요 ? 이제 8 월의 더위도 한 풀 꺾어지는 8 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 이곳은 거의 같은 수준의 더위가 계속되지만 한국은 이제 서서히 가을의 선선함을 기대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오늘은 8 월 초에 다녀왔던 라이촉 마을과 마을학교공사 소식 , 이태리 자원봉사자들이 떠나고 톤즈 사람들과 함께 배웅하며 찍은 사진들 , 남수단 홍수피해지역에 홍수 물품지원을 다녀온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      남수단 라이촉 마을은 톤즈에서 20 분가량 떨어진 한센인들의 마을로 이 라이촉 마을에는 장학회에서 보낸 성금으로 마을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 라이촉 마을학교가 거의 완성 되어가고 있어서 한 두달 후에는 아이들이 비가와도 벼락의 위험이 있는 나무 밑에서 공부하지 않고 지붕이 있는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난번 토마스 자원봉사자와 공수사님이 이 건물을 감독하러 가셨었는데 . 그동안 많은 진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항상 마을학교에 갈 때는 80% 의 아이들이 신발도 안 신고 거칠은 자갈길을 걸어 다니는 것을 보면서 , 배우기 위해 먼 길을 걸어서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의 정성을 갸륵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 톤즈는 그래도 양반이어서 70% 의 아이들이 신발은 신고 다니는 것 같은데 . 이곳은 아직 많은 아이들이 맨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라이촉에서 돌아오면서 아름다운 아프리카 자연 사진을 찍었습니다 . 제가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이곳의 자연이 정말로 아름다워서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정말 아름답게 나오네요 .   아름다운 자연 때문에 울퉁불퉁한 길을 차를 타고 가다가도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 백년 살고 싶다라는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 하지만 워낙 더워서 사진만 찍고 그냥 바로 떠나야 합니다 .      사진속에 저희와 함께 있는 아이들은 라이촉 마을 출신으로 부모들이 나환자이어서 그곳 마을에 같이 살지 못하고 톤즈로 나와 우리 돈보스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입니다 . 때때로 저희들이 차로 그 마을에 갈 기회에 이렇게 잠시 마을에 들러 부모 친척들을 만나고 다시 톤즈로 돌아오곤 하는데 . 초원위에 자라난 이름 모를 꽃들처럼 맑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    그리고 이번주에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지원해주신 홍수피해지원금으로 구호품을 사서 전달한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 구호품으로 마샤마라고 이곳사람들이 지붕에 올려 비가 새지 않게 하는 나일론 천막과 냄비 그리고 곡물 약간을 전달 했습니다 . 참 황송러웠던 것은 홍수로 인해 길이 아예 없어지거나 거의 진흙탕이여서 원래 그들에게 알려준 도착시간 보다 두 시간이나 늦었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마을 어귀에서 1 킬로나 떨어진 곳까지 마중 나와 마을로 들어가는 우리 차를 둘러싸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들어가는 환영식을 해주어서 얼마나 그들이 구호품을 전달하는 우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 장학회 여러분이 받아야할 환영을 저의 원장님과 제가 받는 것 같아 좀 황송스러웠습니다 .     한편 이곳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을 사오도록 했더니 양은냄비를 사왔는데 . 한국에서는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하여 잘 사용하지 않는 양은냄비를 사온걸 보고 이걸 어쩌나 했는데 . 이곳에서는 그런 것도 가릴 것 없이 금속냄비를 하나 갖는 것이 그들에게는 큰 살림살이 하나를 장만하는 것이나 같으니 , 그것도 없어서 서로 가져가려는 사람들을 보고 또 좋은 것을 구하기가 힘든 이곳 사정을 다시 또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이곳사람들에게 스테인리스 냄비를 준다면 결혼 혼수감으로 들고 갈것 같습니다 . 남수단의 사정이 모기장하나 생산하지 못하는 수준이니 , 모든 것을 케냐나 우간다에서 수입하는 상황이여서 양은냄비 외에 스테인리스 냄비 같은 것은 상상도 못 하는 부엌살림살이입니다 . 이곳에서 구호물품을 준비하는 사람도 그런 것은 전혀 모르고 준비 했을 것이니 다음에는 물건준비단계에서부터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곳 물가는 식량부족으로 사람들이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우리 공동체 직원들은 5 ㅡ 6 만원이하의 월급으로 옥수수 가루 50 킬로 한 푸대 정도를 살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 농사도 잘 안 짓는 이 나라에서 그나마 공급 받을수 있는 식량생산의 주요 지역인 마리디 지방에 끊이지 않은 전투로 인해 농사를 지을 수 없어지고 식량공급부족으로 물가마져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 이런 모든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전쟁이 가지고 오는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함께 들었습니다 .    오늘 저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떠나는 이태리 사람들을 배웅하고 왔습니다 . 전 세계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공항이라고 소개드렸던 톤즈공항에서 말이지요 . 이태리 자원봉사자들은 두 사람만 남고 오늘 오전에 모두 이태리로 떠났습니다 . 이번에도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인사하고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할 말이 많았나 봅니다 . 긴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주셨을 우리 수단어린이장학회 회원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저는 이만 어린이들 수업을 하러 들어가 보아야겠습니다 . 늘 사랑을 보내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건강하세요 .     2015.08.22 남수단 이해동 라파엘 신부님   
2015.08.31   조회수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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