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 의과대학이 최근 ‘제7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인제대학교 제공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최근 의과대학이 교내 강당에서 ‘제7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은 인제대 의과대학 제3회 졸업생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념하는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이태석이 남긴 유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 이태석 신부 추모 연주회에서는 이태석 신부가 작곡한 ‘인제의 노래’를 후배인 인제의대 학생 관현악단 IJMO 학생들이 현악 4중주로 연주했다.
인제의 노래는 지난 1980년대 이태석 신부가 작곡하고, 의대 동기인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양종필 운영위원장이 작사했다. 80년대 인제대 학보사가 개최한 공모전에 당선된 이 곡은 당시 학생수첩에 교가 다음에 실리기도 했으며, 이태석 신부가 직접 피아노 치며 녹음한 테이프는 당시 신동훈 인제의대 2대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이 출근과 함께 듣는 곡이기도 했다.
2부에서는 이태석 신부가 남기고 간 유산에 관한 주제 발표가 열렸다.
이태석 신부 생전 설립된 후원단체인 (사)수단어린이장학회 오이화 이사장이 장학회의 그간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또 그가 선종 후 설립된 추모단체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의 양종필 운영위원장이 ‘시민들의 마음 속으로 간 이태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이태석 신부의 영향을 받아 탄자니아에서 KOICA 국제협력의사로 근무한 인제의대 후배 최준영 W병원 족부관절센터 진료부장이 ‘Journey to Tanzania’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한편 인제대 의대는 이태석 신부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의학과 1학년에 봉사실습교육을 중심으로 한 1주일 과정의 ‘이태석기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