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과 희망을 불어넣어 준, 학교의 스탠드와 지붕 설치 공사
안녕하세요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의 은인 여러분.
저는 앙골라 벵겔라에 있는 라우라 비꾸냐 학교에서 일하는 살레시오 수녀회, 황혜순 요셉피나 수녀입니다. 이번에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도움으로 학교 운동장 스탠드와 지붕 공사를 하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너무나 기뻐하고 감사하기에 저도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모아 전합니다.
앙골라의 현실
앙골라는 한국 땅의 12배가 되는 땅을 갖고 있고 지하 자원이 풍부합니다. 예로 다이아몬드, 금, 석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몇몇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기에 국민은 여전히 가난하고, 정부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일들 만을 합니다. 예를 들어 시내 도로에 웅덩이가 많아 일주일을 투자하여 길을 수리하면, 단 일주일 사용 후 다시 그 구멍이 생겨 통행에 불편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 나라 곳곳에 모기가 많아 국민들이 말라리아로 많이 죽는데, 정부에서 소독약을 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하수도 시설도 하지 않습니다. 옛날에 우리나라는 소독차가 다녔는데 이곳은 소독을 하지 않습니다.
전기와 물도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지만 여전히 전기가 많이 끊기고 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가게들은 개인발전기를 갖고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희 학교도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물은 사서 씁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전기 없이 사는 것에 익숙해 밤에도 돌아다니지 않고, 밥은 숯으로 짓고, 양동이를 들고 가 물을 사서 사용합니다. 사용한 물은 당연히 길에 버립니다.
사목현장에서
저희는 유치원, 초, 중, 직업고등학교가 있고 약 2,000명의 학생이 오고 갑니다. 토요일에는 오전, 오후로 교리를 받고 그룹활동을 하며 일요일 오후는 오라또리오를 엽니다. 학교가 하루도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고, 모든 젊은이들이 이곳에 오길 원하나 교실이 적기에 모두를 수용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학교에 있는 총 13개의 교실에서 유치원생 150명, 초•중학생 1,300명 정도가 오전 오후로 나뉘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직업고등학교에는 500명 가량의 학생이 있습니다. 교육부의 학교 정규 수업 시간이 4시간으로 정해졌기에 학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오전에는 저학년, 오후에는 고학년과 중학생이 수업을 받습니다. 당연히 직업학교도 오전 오후반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부할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이곳은 한 가정이 보통 5명의 자녀를 출산하기에 어린이는 많고 학교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못 다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 학급에 50-60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며 짧은 시간이라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없지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꿈꾸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교실이 있어 더 많이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기를 ….
학교 상황
유치원에 3세반이 둘, 4세반이 둘 있으며 각반에 37명의 어린이가 다닙니다. 이들이 매년 학년이 올라가면서 진학하고, 초중학교에 들어가 1학년부터 9학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것으로 이 학교 과정이 끝납니다. 그리고 직업학교가 4년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 라우라 비꾸냐 종합학교는 1999년 학교를 시작하였고 올해로 25주년이 됩니다. 저희는 가톨릭학교로서 많은 학생들을 정직한 시민으로 교육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학교 스탠드, 지붕 설치 공사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지원해주신 덕분에 8미터 높이의 지붕과 전등, 5개의 스탠드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운동장 부지의 한 켠에 작게 콘크리트로 축구장 겸 농구장 그리고 지붕이 없는 스탠드가 한쪽 면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학교 행사가 있으면 이곳을 사용하나 앉을 장소가 부족하고 태양이 강렬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용자 수는 2,000명 이상이지만 좌석은 부족하고 강한 태양 아래에서는 체육시간을 보내고 활동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필요를 아시고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공사 비용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시기가 학교 졸업식과 신입생 모집 그리고 학부모 학교방문 기간이라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기쁘고 들뜬 마음이었습니다. 학생들, 학부모, 교사들 모두가 이 운동장 공사가 학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공사 현장 가까이에 가서 공정 과정을 관찰하며 이런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도 표현했습니다. 공사가 눈에 보이게 진행되니, 보는 이에게 나날이 기쁨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다가올 새학기에 이 곳을 모든 이가 잘 사용하게 될 것이 기대되며, 장학회에는 그저 감사와 기쁨의 마음 뿐입니다.
황혜순 요셉피나 수녀 / 살레시오 수녀회
– 공동체의 감사 편지
존경하올 은인 여러분에게 마음을 다해 감사와 기쁨을 이 글을 통해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학교 내 작은 운동장에 스탠드와 지붕을 해 주심으로 그늘과 앉을 곳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이 공간이 햇빛이 강해 학생들의 사용도도 적고, 행사가 있어도 기쁘게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공사가 완료된 후 지금은 학생들이 기쁘게 아침인사, 오후인사, 체육시간, 학교의 행사들에 참여하며 중간 휴식시간에 함께 놀고, 만나고, 앉아서 대화할 수 있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곳에 모여서 소통하고, 전보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생각하시고 축복해 주시고 갚아 주시길 기도합니다.
앙골라에서 라우라 비꾸냐 살레시오 수녀 공동체 드림
– 학부모의 감사 편지
라우라 비꾸나 학교는 여러분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건설된 이 운동장을 체육시간과 중간 놀이시간에 잘 사용하고 있기에 학생 전체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전에는 사실 운동장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운동장을 학교에서도 보수하거나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은인들의 너그러운 도움으로 좋은 환경이 생겼습니다. 체육시간에도 아이들이 여러 종류의 구기 종목, 즉 축구나 핸드볼들을 햇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 해 주신 모든 것을 깊이 감사하며 우리는 잊지 않고 여러분의 좋은 마음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도와주세요!
라우라 비꾸나 학교의 학부모들 드림
– 학생의 감사 편지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여러분에게.
저의 이름은 골린다 하드리궤스입니다. 저는 라우라 비꾸나 학교 학생입니다. 제가 이 편지를 통해 우리 운동장을 잘 지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운동장을 잘 지어 주신 것은 저희에게 엄청 큰 행복입니다. 우리가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왔을 때 운동장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햇볕과 관계없이 비가 와도 학교 행사나 체육시간이나 모든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우라 비꾸나 학생 모두는 여러분들의 운동장 건설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라우라 비꾸나 학교의 학생 골린다 하드리궤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