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봉사자 소식 1 >
한국출국 이후 남수단 주바에 도착해서 9 월 10 일부터 9 월 15 일까지 굼보에서 지냈고 9 월 18 일 이해동 신부님과 함께 톤즈에 도착하였습니다 . 그간 해외봉사자 김동길 군이 메신저를 통해 보내온 소식들입니다 . (2015.09.10~2015.09.15)
9 월 10 일
오늘은 아침에 굼보에 있는 살레시오학교를 둘러봤습니다 .
이곳에 살레시오 학교들인 키트학교, 모기리학교, 김연아학교에 다녀왔어요.
엔지니어링 , 농업 , 컴퓨터 , 이런 1,2 차 산업에 근간이 되는 기본적인걸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
이곳에서는 김상윤신부님과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수사님도 만나뵈고 도움을 주시는 여러 신부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현지에서 건축업을 하시며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도 만났습니다. 우선 시차적응이 잘 안되어서 피곤할 때는 낮잠도 자고 또 이곳 친구들이랑 축구도 한판했습니다 . 지금은 저녁미사 드리고 지금 샤워하고 저녁 먹으러가려고 합니다 . 이곳에 와서 폰도 3g 로 개통했으나 잘 터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
9 월 12 일
이곳은 인터넷도 와이파이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 사진 보내는 것도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
오늘은 아침에 미사드리고 더위에 지쳐서 낮잠 자다가 친구 루까가 ” 존 ! 너가 좋아하는 첼시 ( 축구팀 ) 축구한다 ! 같이보자 !” 해서 축구경기를 봤어요 .( 이곳 친구들은 제 세례명 요한을 존이란 이름으로 ‘ 존킴 ’ 이렇게 부른 답니다 .) 축구경기가 끝날 무렵 이곳에서는 소나기가 왔는데 . 소나기가 내리면 TV 가 나오지 않더군요 .
오늘 저녁 미사때에는 미국인 신부님 한분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 이름은 존클레어 라고하시더라구요 , 같은 존 ! 이라고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 미사 후에는 이곳에서 사귄 친구들 중 한명인 인도네시아 친구 케빈네집에 다녀왔어요 . 같이 사진찍고 안되는 영어로 이야기했답니다 .
9 월 13 일
이곳에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만큼 일요일 아침 8 시에는 아프리카어 미사 9 시반에는 아랍어미사 11 시에는 영어미사를 합니다 .
저는 영어미사를드리고 후나수녀님과 나자로수녀님이 계신 곳으로 가서 라면을 먹었어요 .
수녀님들이 김치에다가 라면을 같이 주셨어요 . 4 일간 이곳에 기름진 음식을 먹다가 매운맛이나는 국물을 먹으니 정말정말 맛있더라구요 . 요즘 먹어도먹어도 속이허하고 기운이없었는데 . 라면을 먹고 나서야 뭘 좀 먹은 것 같았습니다 .
그러고나서 더운시간에는 낮잠좀자다가 케빈이라는 동양인 친구가 농구하자해서 같이 농구 했구요 . 저녁에는 여기 도둑이 많다고 해서 센서 설치하고 경비병이 지켜주고 있습니다 .
저는 이곳에 치안이 불안정해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데 , 여기 친구들은 내가 군인출신인걸 알고 오히려 절 보고 걱정을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
지금은 저녁에 소나기가 와서 그런지 지금도 바람 많이 불고 엄청 선선하네요 .
내일은 여기 5 명 신부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제 짐을 봉사자숙소로 좀 빼야 할 것 같아요 . 좀 바쁠 것 같습니다 .
9 월 14 일
날씨는 여전히 덥고 그래도 선선한 편이라는데요 , 아직은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아직은 여기 음식도 입에 맞추기가 힘드네요 . 너무 다 기름진 음식이어서 그런지 입에 좀 안 맞기도 했고 그랬는데 , 일부로 섬유질 찾아가면서 야채위주로 먹고있어요 . 비교적 여기 주바는 음식 정말 잘나오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근데 실제로도 정말 잘나와요 맛있고 , 쿡이 있어서 그런지 .
저는 원래는 이곳 돈보스코 하우스에 있다가 , 다른 외국인 신부님들이 오셔서 오늘 봉사자 하우스로 옮겼어요 . 그 외국인 신부님들 중 한분 존피터라는 인도신부님 계시는데 저랑 이해동신분님이랑 같이 톤즈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 무튼 인사 잘 드리고 , 아참 이해동 신부님은 회의를 하러 지금 케냐에 계신데요 . 이해동 신부님과 만나서 톤즈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칠드런센터에 다녀왔어요 . 반가운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명패가 보여서 함께 찍어 봤습니다. 이곳도 우리 장학회의 지원으로 지어진 곳이더군요.
오늘 입국하신 치프리아나수녀님이랑 , 나자로수녀님 두분이 계신 곳이구요 . 여기서 아이들 돌보고계십니다 . 그런 모습 사진으로 담고 , 애들이랑 저도 놀고 , 나름 촬영도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 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9 월 15 일 수요일
제 왼쪽 친구는 인도친구 리차드 , 이 친구는 목공예를 가르치고 있어요 . 그리고 제 오른쪽친구는 케냐친구인 제임스 엔지니어링을 가르치는 친구 , 그리고 그 옆 한국말 잘할 것 같이 생긴 이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난 인도네시아친구 케빈 이친구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어요 .
위의 친구는 루까라는 친구구요 앞으로 신부될 친구랍니다 . 저보다 어린데 저를 귀여워하고 잘 챙겨주는 친구죠 .
여기서 제 별명은 동길 =don’t kill 이예요 . 그 새 친구들과 정이 많이 붙어서 헤어지는게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