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봉사자 톤즈 소식 14>
이태석신부님께서 사목활동 하시던 톤즈로 파견된 수단어린이장학회 해외봉사자 김동길 군이 메신저를 통해 보내온 소식들입니다 . (2016.01.01~2016.01.31)
2016.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톤즈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의 새해 미사를 드렸습니다 …
친구들이랑 2016 새해사진 찍었어요 . 주위 친구들은 다 친한 친구들이고요 .
이해동신부님은 톤즈에서 한 1시간 30분정도 달려야 하는 띠엣이라는 마을에 가셨어요 .
전 30일부터 말라리아를 앓고 있어요 .
괜찮아 지기는 했는데 , 기운이 아직 남아있네요 .
작년 12월달은 복통과 , 말라리아로 고생했던 달이 되었네요 .
항상 샨티수녀님이 약주시고 ,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2016.01.05
말라리아는 깨끗이 나아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네요 .
오늘 신부님 , 수녀님들과 함께 톤즈에서 1시간 떨어진 마뻴이라는 지역에 피크닉을 다녀왔어요 . 이곳에는 남수단 신부님이신 마르코 신부님이 계셨구요 .
이 지역은 정말 공기도 깨끗하고 , 시원했어요 .
아프시거나 휴가중이셔서 함께 오지 못한 수녀님 , 신부님들도 있어서 아쉬웠지만 , 톤즈 와는 다른 고즈넉하고 선선하고 평화로운 곳이어서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마을이었어요 . 함께 찍은 사진들을 여러분께 보여 드릴께요 .
2016.01.14
오늘 이태석신부님 추모미사를 드렸어요 .
미사 중엔 브라스밴드가 함께 했구요 . “나의 살던 고향은 ~” 이 연주도 들었어요 .
다들 이태석신부님의 향기를 그리워하고 있어요 .
그리고 오후에는 이태석신부님을 기리며 , 이곳 라디오와 , 브라스밴드가 행사를 열었어요 .
한국에 브라스밴드로 와봤고 , 브라스밴드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마구트라는 친구가 사회를 봤는데 , “우리는 정말 파더 존리에게 감사하다 . 아직도 파더 존리는 여기 남아있고 , ..등등 말을 하며 행사를 진행했어요 .
보고 있다가 제 차례가 왔어요 . 원래 혼자 공연하려고 했는데 , 어제 와우에서 온 폴란드형들한테 “같이 공연하자 !”라고 해서 공연했어요 .
그룹 이름은 딩카어로 하얀색을 뜻하는 마비욜이고 , 노래는 엠피쓰리에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주제곡인 WAKA WAKA로 정했고 정말 즐거웠어요 .
공연이 끝나고 오히려 제게 친구들이 ” 고마워 고마워 너 덕분에 행복했어 ” 라고 해줬어요 . 오히려 자리 마련해줘서 제가 고마웠는데요 . Thank you Fr. John Lee!
2016.01.19
야채들이 잘 자라고 있지요 ? 이 농장 이름은 Father Lee’s Garden 이예요 다 신부님이 일구셨죠 . 신부님도 농사 아주 어렸을적 빼고 제대로 지어보신적 없으시다는데 대단하세요 .
2016.01.23
친구들과 앨범 자켓처럼 포즈잡고 한 컷 한 사진입니다 .
이태석 신부님따라 웃통벗고 사진 찍었지요 . 한국은 많이 추울텐데 ..
저 보시고 더 추위 느끼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 하하
아프리카 친구들이 말랏다는건 잘못된 사실이었습니다 . 이제보니 제가 더 말랐네요 !
키는 181밖에 안되지만 …;;^^..
체중 61키로가 키를 못버텨내는것 같습니다 . 체력이 저질 체력이 되어버렸어요 .
요즘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간밤에 김 먹으면서 “입안에 김치주먹밥이 있다 .” “이건 김밥이다 ” 라며 최면을 걸면서 야식을 먹습니다 .
라면 긴축재정에 들어갔으나 2개밖에 남지 않아 위로도 안되고 , 심적인 안정이 되지 않습니다 . 아싸리 다 먹어버릴까 고민 중이지요 .
잠이 안오네요 ! 내일은 배고픔을 잊기위해 일찍 자야겠습니다 . 오늘도 신부님과 저는 살이 빠집니다 .
2016.01.25
위 친구는 수도원 신부님과 가든에서 일하는 조셉이라는 친군데 2달동안 학비 벌려고 일하고 있어요 .
그리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었는데 , 강가 주변에 밭도 일구고 있고 , 토마토 어니언 , 등등 심고 있데요 . 또 벽돌 만드는 친구들은 2개에 1파운드정도 벌구여 , 학비 벌려고 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 하루에 100파운드 이상 번대요 . 팔찌 만드는 친구도 있고 , 낚시꾼들 , 밑에는 대장장이 입니다 . 사진 찍다가 뭐하는 거냐고 찍지 말라고 왜 찍냐고 좀 한바탕도 했네요 .
요즘 톤즈는 별 문제없구요. 톤즈 주변 지역이 계속 전투중이예요.
그래서 군병력들을 그쪽으로 보낸 상황이구요.
아 그리고 몇일전에 톤즈가 한 주가됐어요.
꿔촉이라는곳이 톤즈로 편입됐구요.
꿔촉이란 도시는 톤즈보다 큰 도신데, 이쪽에 NGO단체나 오피스, 정부기관이 있는도시래요. 이
도시가 톤즈에 편입되서 사람들이 톤즈로 많이 넘어왔어요.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졌구요. 머지않아 와우처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