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과 평화!
안녕하세요! 수단어린이장학회의 후원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살레시오회 김형식 루피치노 신부라고 합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잠비아 동북부의 루아풀라Luapula 주(Province)의 루푸부Lufubu라고 하는 시골 마을입니다.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강들의 지류가 많이 있고, 곳곳에 물웅덩이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은 전통적으로 어업(낚시)을 기반으로 삶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어업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며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있어서 안정적인 삶을 기대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이들의 삶에 안정성과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제가 머무는 공동체는 작은 농장과 농업기술 학교 운영하면서 이곳 주민의 삶의 변화와 개선을 꿈꾸며 지내고 있습니다(공동체는 작은 공소와 청소년센터(오라토리오) 역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유지해온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오는 도전들과 더불어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깊은 가난과 또 다른 형태의 어려움이 이들의 삶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레시오회 루푸부 공동체는 이 지역에서 이들과 함께 지내며, 특별히 이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농업기술을 장려하고,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고 있습니다.
특별히, 농업기술 학교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삶의 자리로 돌아갔을 때 그들의 공동체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좀 더 안정적인 삶을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건전하고 건강한 시민-농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농업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돈보스코농업기술센터(Don Bosco Agriculture Training Centre)에는 약 80명 정도의 학생들이 지낼 수 있는 장소와 작은 규모의 교육 공간이 있습니다(이곳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서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숙사라고 표현하기에 공간이 많이 열악하기에 ‘장소’라 언급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교실 네 개와 한 평 남짓의 책이 없는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비록 열악한 교육 환경이지만, 학생, 선생님, 살레시안 모두가 열정과 비전을 갖고 보다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그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 차원으로(장학금 및 학교 지원) 도움을 주신 수단어린장학회와 후원자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대함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가난한 젊은이들을 위한 보다 나은 교육을 좀 더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그 관대함과 응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저 역시 한국의 수단어린이장학회와 여러 후원자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돈 보스코 안에서
김형식 루피치노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