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주님의 부활을 맘 모아 외칩니다.
40일간의 사순절을 마치고 맞는 부활의 기쁨은 여러 가지로 맘을 어둡게 하는 소식으로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주님의 부활로 형제, 자매님들의 삶이 기쁨으로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신자들과 함께 성당 주위를 돌며 십자가의 길을 합니다. 어린이들부터 노인분들까지 함께 바치는 이 기도는 예수님의 수난을 좀 더 깊게 새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도 중에 그리고 매월 미사 봉헌하며 은인이신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또한 고마운 맘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친히 여러분들과 함께하시면서 저희가 직접 인사 못 드리는 부분을 채워 주시길 청하면서 이곳 남수단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이곳 가난한 과부들과 함께 농사를 짓다.
작년에는 유달리 많은 비가 내려 남수단 사람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베다 수녀님이 남편도 없고 아이들만 많이 딸린 과부들에게 매일의 양식과 필수품을 삯 대신 주며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기계가 없어서 땅을 작은 도구로 직접 이렇게 일구고 씨앗을 일일이 준비하면서도 행복해합니다.
2. 아픈 사람들이 부담 없이 와서 치료 받을 수 있는 진료소 (의사 데이빗이 진료 중)
건기에는 환자가 없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2016년보다 두 배 정도 많은 환자들이 진료소를 찾고 있습니다. 이동 진료를 하는 곳에서도 많은 사람이 차례를 기다려 진료를 받습니다.
3. 칠드런 센터
새로 시작하는 신입생을 모집하는 날, 교육열이 높아 새벽부터 와서 사람들이 칠드런 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등록합니다.
4. 난민촌 활동
상처소독은 매일 오전에 처치하고, 옷이 비싸서 살 수 없는 처지라, 살레시오 회원과 함께 옷을 나눠 줍니다.
5. 본당 활동에 참여: 일요일마다 마을 미사에 동행
허름해 보이는 성당이지만 비가 올 때는 비를 막아 줍니다. 건기에는 야외 미사를 하기도 합니다. 건기 때에는 사진처럼 다 말라 버리고, 사람이나 짐승이나 6개월 정도의 건기가 어렵지만 견뎌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