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과 사랑이 용기와 희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수단어린이장학회 임원 및 후원자 여러분 ! 잠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김형식 루피치노 신부입니다 . 저는 지난해 9 월 , 지금 제가 머물고 있는 루푸부 공동체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곳 , 루푸부는 잠비아의 Luappula 주 ( 잠비아 북쪽 ) 라는 곳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
예로부터 이곳은 수렵과 낚시가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주된 수단이었습니다 . 삶을 이어가는데에 , 수렵과 낚시만으로는 벅차기에 ZMB( 잠비아 , 짐바브웨 , 나미비아 , 말라위 ) 준관구는 이곳 루푸부에 터를 잡고 , 이곳 주민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농업 기술을 전해주고자 작은 농장과 농업학교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 더불어 , 청소년 교육을 위한 오라또리오 ( 청소년 센터 ) 와 신자들의 영적 선익을 위한 본당 ( 지금은 공소 ) 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살레시오 ZMB 준관구는 이곳 , 루푸부에서 사목을 시작한지 약 30 년이 되었지만 , 여러 가지 이유로 ( 지리적 – 물리적 어려움으로 공동체를 유지 – 관리하기가 어려움 )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사목들이 좀처럼 자리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 하지만 , 지속적인 살레시오 회원들의 현존과 노력으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공동체의 사목들이 서서히 자리를 잘 잡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곳 , 루푸부 공동체는 지난 해 , ‘ 수단어린이장학회 ’ 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 ‘ 돈보스코 농업 기술 학교 ’ 를 조금 더 잘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특별히 , 더욱 도움이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줌으로써 약 20 여명의 젊은이들이 학비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학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장학생 중 2 명은 올해 12 월 , 졸업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학업과 실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 더불어 , 남자 기숙사를 새롭게 마련하여 ( 농업용 창고를 기숙사로 재건축하였습니다 ), 보다 나은 공간과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돈보스코 농업학교에서 지내는 많은 친구들이 수어장에 대한 고마움을 저에게 종종 전해주고는 합니다 .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단순히 이곳의 건물이나 환경만을 나아지게끔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그 사랑과 관심은 이곳에서 지내는 젊은이들과 주민들의 마음과 생각에도 변화를 주고 나아지게 합니다 .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그들의 마음 속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변화되어 그들이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게끔 해주고 있습니다 .
그 큰 관심과 사랑 , 아프리카 , 잠비아의 젊은이들을 향한 그 응원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김형식 루피치노 신부 / 살레시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