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 서둘러 살레시오회 관구관으로 가는 발걸음이 설레였습니다.
오랜만에 장학회 분들도 만나고 멀리 몽골과 캄보디아 선교지에서 오신 신부님들도 만날 수 있어서입니다.
예전에 요한신부님께서 톤즈에서 한국에 오실 때 대학로의 호질에 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거기다 날씨도 맑고 적당히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날이어서 더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선교주일을 맞아 각 본당에서도 행사가 있었지만 살레시오 관구에서는 “관구선교의 날 행사”를 진행하신다고 하여 우리 수단장학회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드리며 행사에 참여하고 미사도 관구에서 드렸습니다.
특히 9시 30분 미사는 몽골에서 오신 신부님께서 집전하셨는데 다른 때 보다 많은 분들이 미사에 참례하셔서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는데 은총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관구장님께서 하신 인사말씀 중 오늘 행사는 몽골과 캄보디아에 후원하기 위함도 있지만 함께 참여하시는 분들간의 나눔이 더 크시다 하셨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살레시오회 관구장님 이하 선교국장님..
이 바자회를 주관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주신 우아사 분들, 멀리 대구에서 오신 깜사랑 분들, 수단장학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이사님들과 후원자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며칠 동안 수고하신 살레시오회 신부님들과 봉사자 분들, 선교의 날에 참석하시기 위해 멀리서 오신 수도회 수녀님들과 신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센터 청소년들이 할머니께 어머니께 드리려고 구입한 화초보다 그 마음이 더 예쁜 그런 자리여서 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특히 이화님 글과 피앗님이 디자인 하신 배너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 1%의 사랑이
1%의 나눔이
기적을 낳습니다*
햇살만큼
환한 웃음
당신의 모습을 그립니다
멀리 계신 듯한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신부님~
보여진 모습보다
더 많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당신의 사랑 또한 예수님을 닮으셨습니다.
당신이 행하시던 1%의 나눔을
여기서 하늘까지
징검다리 놓겠습니다.
서로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따뜻함이
예전의 장학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은 나만의 느낌일까요?
예전의 따뜻함이 있는 그런 장학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