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신부님이 수단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보내신 메일입니다.
이 메일을 보내고 바로 톤즈로 가셨죠.
“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과 성탄을 맞을 수 있어 성탄의 신비를 조금 다른 차원에서 깊이 묵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는 신부님의 말씀이 이번 뉴스레터의 테마입니다.
신부님 편지-2001.12.5-축성탄, 톤즈 생활 시작 직전 나이로비에서
2001.12.5
Subject : 축 성탄
Date : Wed, 5 Dec 2001 08:5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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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아직까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단다. 12월 6일에 드디어 수단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엄청난 환자들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이니 많은 기도 부탁한다.
성탄때에는 연락을 연락을 하기가 불가능 할 것 같아서 미리 인사를 보낸다. 축 성탄………….
난 이곳에서 내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과 성탄을 맞을수 있게 되어 성탄의 신비를 조금 다른 차원에서 깊이 묵상할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가난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그리고 12월 6일부터는 나의 yahoo 의 메일 주소를 열어볼수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인공위성 전화기를 통해 긴급한 연락은 할 수 있을것 이다.
번호는: 00871-76301****이고 참고로 통화료는 1분에 2500원 정도.
전화를 거는쪽에서 통화료를 부담하는것은 당연히….
하지만 항상 전화기를 열어놓진 못할것 같다.
일주일에 이, 삼일 정도 그리고 열어놓을 특별한 시간을 정해서 차후에 알려드리겠음.
그리고 다른 주소로 이메일을 사용할수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속도가 느려 아주 비쌀것으로 생각되어 이메일 주소를 알리지 않는다.
혹시 꼭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살레시오회 관구장 신부님이신 현명한 신부님 (******@hanmail.net)께 문의 하기를. 하지만 5 내지 10 KB 를 넘지 않아야 하기에 보조프로그램에 있는 메모장을 이용하여 attach file로 보내거나 zip file을 이용하면 차지하는 용량을 아주 많이 줄일수 있음.
내와 연락을 할 때는 이용료가 비싼 특별한 전화기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시한번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프리카맨 이태석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