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2,14)
수단어린이장학회 후원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성탄의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베들레헴이라는 마을, 마구간 구유에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 슬픔과 고통 속에 아파하는 이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한 이들과 하나되고자 하셨던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하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라 불리는 톤즈에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 받는 사람들과 함께 살다 가신 이태석 신부님을 생각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통해 항상 가난한 이들 곁에 계셨던 톤즈의 작은 예수님을 만났고, 청소년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셨던 돈보스코 성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남는 것 1%를 없는 세상으로 연결’하고자 하셨던 이태석 신부님의 마음을 실천하고 계신 후원자 여러분이 작은 예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 특히 가장 작은 이들을 위해 내어놓는 마음은 예수님께 드리는 성탄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사랑과 나눔이 톤즈와 그밖에 다른 곳에 퍼져 나갈 것입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진정한 사랑과 나눔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던 이태석 신부님을 기억하며 기쁨과 평화 가득한 성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