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월 초에 톤즈에서 와서 유학 중인 세 학생들과 저녁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인제의과대학에 다니는 존과 토마스(의학 본과 1학년),그리고 1년 늦게 입국하여 여주대학(2학년)에 다니고 있는 산티노, 그리고 세 유학생을 돌보고 있는 민안젤라와 장학회 이사님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의과 대학에 다니는 두 학생도, 여주대 토목과에 다니는 학생도 한국어의 어려움과 학업의 어려움을 모두 토로하고 있으나, 생각보다 많…이 성숙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인제의과대학의 두 학생은 2학기에 무사히 승급하였으며, 산티노(여주대 2학년)는 이제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 학생 모두 고향의 가족들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이 많고, 졸업 후에 고향에서 봉사할 마음가짐이 확고하여 무엇보다도 뿌듯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살레시오수도회와 수단어린이장학회 그리고 인제의과대학, 여주대학에서 받고있는 혜택은 돌아가신 이태석신부님의 도움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고, 그 뜻을 본받으려는 생각이 깊어 저희들 마음이 든든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학기 중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방학 중에는 살레시오회 돈보스코생활관(신길동 관구관 뒷집)에서 생활합니다. 이달 초순까지 머물다가 인제의대 두 학생은 이른 2학기 개강으로 벌써 부산으로 갔으며, 산티노도 학교 기숙사로 일찍가서 편입 준비와 한국어 공부 중입니다.
세 학생들은 졸업 후에 톤즈와 남수단에서 이태석신부님과 한국을 사랑하는 지도자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들도 힘 닿는데로 돌보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후원자들의 기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