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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 오랜만에 나이로비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무 생각없이 도착한 후 카페를 통해 내일이 추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멀리서나마 한가위 축하드립니다. 추석에 대한 별 특별한 느낌이 적은 것이 정말 부시맨이 다 된것 같습니다. 약 2주간 여기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지금 톤즈에서 한창 땅콩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6월에 학교 학생들과 심은 땅콩을 거두었는데 약 500포대를 수확했습니다. 800여명의 학생들이 일 주일간에 걸쳐 일을 했는데 5분의 1은 학생들이 일하면서 먹고 나머지 양이 500 포대입니다. 지금 한 창 아이들과 밴드음악을 연습하고있습니다. 정말 빨리 배웁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연습하면서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벌써 네 곡을 마쳤습니다. 카페에 실으려고 연주하는 것을 비디오에 담았는데 여기 케냐의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여기서 보내기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직접 한국으로 들어가시는 분이 있으면 그분을 통해 어떻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초.중학교 건물 재건축은 완전히 끝나 모든 아이들이 새 건물과 새 책걸상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고등학교도 시작하려 합니다. 옛날에 지워진 부서진 고등학교 건물을 다시 손질해야 합니다. 20 여년가 지붕과 벽의 일부가 없어 교실 내부에 덩치가 큰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그것들을 뽑아내는 것만 해도 큰일입니다. 여러분들의 염려와 도움 그리고 기도, 감사 합니다. 몇 몇 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써서 꼭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다음번 접속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에리 추석, 가족들과 함께 기쁜 만남 이루시기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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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이 많이 그립습니다.
회원님들도 추석 즐겁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