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가 있는 감사음악회이야기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진행 되었는데요.
이태석 신부님을 추억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뜻 깊은 시간 이였습니다.
사랑과 감동이 가득했던 음악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음악회 마지막 점검을 위한 스텝들의 모습입니다.
시작 전 텅빈 공간을 이렇게 채워주시네요.
<시작전>
이태석 신부님을 추억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의 생전에 톤즈에서 함께 한 아이들과 밴드영상으로 막이 열렸습니다.
김상윤 베드로 신부님과 김빛나 아나운서의 깔끔한 진행으로 음악회가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님들의 무대로 1부<만남>편이 시작되고….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고 I will follow him (시스터액트 OST) 를 불러주신 살레시오수녀회 수녀님들의 합창은 이태석 신부님의 뜻을 따르며 마음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이번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가 있는 감사음악회에서는 신부님과 각별한 인연이 있으신 분들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첫번째 토크를 해주신 원선오 신부님, 공민호 수사님, 조희준 수사님, 강호빈 이사님, 오이화 이사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왼쪽부터 오이화 이사님, 강호빈 이사님, 조희준 수사님, 원선오 신부님, 공민호 수사님)
원선오 신부님께서는 이태석 신부님을 떠올리시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셨는데, 함께 자리한 모든 이들의 마음 역시 원선오 신부님의 마음과 같이 뜨거운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을 늘 웃는 얼굴의 신부님이라 소개해주셨던 공민호 수사님의 애정 어린 이야기도 모두 공감하며 다시 한번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게 하였습니다.
조희준 수사님께서 낭독한 어린이 편지는 어른들에게도 짧게나마 자기 삶을 돌아보는 순간이었습니다.
두 분 이사님의 신부님과의 인연도 각별했구요.
1부 <만남> 마지막 부분에는 신부님의 사제 서품부터 선종전까지의 모습을 영상으로 함께 했씁니다.
PBC소년소녀 합창단의 무대는 I See The Light(영화 ‘라푼젤’ OST) 와 아리랑 열두고개(이태석 신부님 작사 작곡)를 합창으로 들으면서 우리의 귀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맑게 해주었습니다.
2부<감사>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을 통해 남수단 톤즈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감사영상으로 2부를 시작합니다. 초롱초롱하고 해맑은 눈빛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수단 아이들의 영상 후에 이어진 배보람님의 회개: 주님 용서하소서 와 많은 분들이 박수치며 즐겨주신 이태석 신부님께서 즐겨 부르시던 그 때 그 사람 (심수봉)의 공연 모습입니다.
한만삼 신부님, 유학생 산티노씨, 민지선안젤라님이 이태석신부님과 함께 지냈던
날들의 추억들, 이태석신부님이 해주신 기억에 남는 말들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한만삼 신부님께서 이태석 신부님과의 생전 대화에서 톤즈의 사제로서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을 만나려면 늘 그들을 찾아가야했는데. 여기선 문만 열고 나오면 가난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들을 만나면서 내가 사제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늘 묵상하게 해줍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기는 그들을 매일 매순간 만나며 사랑하고 돌보고 이해하는 신부님의 영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이였습니다.
다음차례의 대담자였던 산티노 뎅은 신부님과의 기억과 신부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소개했습니다. 산티노는 남수단 톤즈의 병원에서 낮에는 신부님을 도와 통역을 맡아 했고, 환자가 없을 저녁이면 신부님을 통해 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듣곤 했다고 합니다.
산티노 뎅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믿을 수 없어하자, 신부님은 교육을 받고 큰사람이 되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도 가보고 그곳에서 공부해서 다시 톤즈에 돌아왔을 때 자신이 해야 할일들을 스스로 결정해야한다고 말씀하시며 자립심을 키워주었습니다.
산티노는 신부님께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톤즈는 빛 한가닥도 없던 곳 이였는데, 톤즈를 빛나게 해주신 분입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곳, 남수단의 톤즈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 나라인지를 세계에 소개해준 분입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한 사제로써, 한 의사로써, 한 음악가로써 큰 사랑의 빛을 내었고, 그를 따라 그의 나라에 와서 공부하고 꿈을 키워가고 있는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뜨거운 공감과 그 울림이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였습니다.
생전에 이태석 신부님이 부르셨던 <열애>를 함께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죠
평화방송 TV [다함께 성가를]에 출연하고 있는 이솔리스티중창단 분들도 늦을에 어울리는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개사한 ’11월 어느 멋진날에’로 분위기를 더 무르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 작사 작곡의 <묵상>은 피아노 선율과 더불어 우리 마음을 숙연하게 해 주었습니다.
3부<다짐> 이태석신부님께 드리는 글을 아름다운 영상과 이해인님의 육성으로 들으며 3부로 들어갑니다.
이해인 수녀님께서 병중임에도 불구하고 이태석 신부님께 보내는 글을 직접 낭송해 주셨습니다. 멋진 영상과 더불어 수녀님의 육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리코더 연주와 제작의 선구자로 불리우시는 조진희 님도 ‘야곱 반 에이크의 <눈물의 파반느>Pavane Lacryme (Jacob Van Eyck)’, ‘헤베를레의 <화려한 소나타> Brillante Sonate(Anton Hebrele)’의 아름다운 선율로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안정효이사장님, 장동현신부님, 조현숙님께서 현재 아프리카의 실정과 이태석신부님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수단 어린이 장학회의 운영소식, 그리고 기도와 후원으로 이어지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조현숙님께서는 자신이 이태석신부님의 책을 접하고 교육자로써 신부님의 뜻을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는 바로 실천에 옮기게 된 이야기를 해주시며, 음악회의 참석자분이 이태석신부님께 드리는 글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모든 분들도 이런 마음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청중들의 앵콜 요청에 끝까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자전거탄 풍경의 강인봉님의 노래에 모두들 박수치며 함께 노래하며 즐거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대중가수라 좀 다르죠 객석의 반응이…
마지막으로 초대한 각별한 분들의 인사 소개와 장학회 임원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학회 영성이사이신 정재준 신부님의 한 말씀..
이태석 신부님의 영성, 기쁨의 영성으로 함께 할 것과 더불어 감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실은 마지막 영상과 함께 사무국에서 마지막 안내를 끝으로 음악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음악회 후 간단한 다과로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즐거웠고,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게 되는 행복한 시간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