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hyphen/8669897
2010년
이곳 한국의 여름도
유난히 뜨거웠던 8월달 일입니다.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는
이사 세명과
당시 고이태석신부님께서 지으시려던
살레시오 고등학교를
신부님께서 남수단 톤즈로 돌아가시지 못하고는
암투병 끝에 선종하셨기에
건축봉사자선생님 한분을 모시고 함께
단기 방문을 가졌었습니다
2010년도 첫방문
그로부터 5년 뒤의 방문
그리고
바로 지금도
여전히 그곳은 굶주림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
.
.
오늘도 나의 삶의 현장,
해물탕집 식당 주방 정리 끝
잔반 처리물이
20kg 짜리 음식물 쓰레기봉투
하나가 넘어서 두봉지가 차는 것을 보며
한숨이 신음에 섞여 새어나왔습니다.
그냥 차려내는 상에 반찬을
남겨 버리지 않기를 참으로 애써봐도
아쉽게도 싹다 비우고 가는 상은 드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그냥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여기는 너무나 먹을 것이 넘치고
그곳은 너무나 먹을 것이 없기에..
자연도 아끼고
삶의 풍요도 조금 아끼어
절박한 곳에 절박한 이들에
꿈도 희망도 성장할 수 있도록
우선
먹거리를 생산 할 수 있는
농업의 기초 투자에도
굶지는 않는!
우리가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참으로 소망해봅니다.
살아계신 성자
살레시안 원선오신부님
몇해전 한국 방문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공부하러와서도
배고파 하는 것을 보고
가슴아피 기억하시며
눈물 지으시던 모습이 아련합니다.
많이 가진이는 조금더
조금 가진이는 조금만
그렇게 그렇게
배고픔을 안타까와하며
가능성이 많은 나라
그곳에 체계적인 계획하에
따뜻한 우리의 정을 나누웠으면좋겠습니다!
“1%의 사랑이 1%의 나눔이 기적을 낳습니다”
~기억을 재생하며~
출처_ 수단어린이장학회 오이화이사장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