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글이 ‘ 바티칸 인사이더’(20171028 기사)라는 웹사이트에 올라와 번역했습니다 . 고 이태석 신부님이 일하셨고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남수단을 이해하고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글을 거칠게 번역해서 올립니다 .
남수단 혼인성사의 수녀
전쟁으로 수백만의 희생자가 생긴 바로 그곳에서 복음을 전한
아녜세 보나짜 Agnese Bonazza 수녀의 증언
LUCIANO ZANARDINI
사람들은 잊었지만, 하느님은 잊지 않으셨습니다. 남수단은 최근에 탄생한 국가 (2011 년 7 월 9 일)로, 매우 오랜 기간 (1955 년부터 1972 년까지, 1983 년부터 2005 년까지) 있었던 두 전쟁으로 40 년 동안 피를 묻혀 온 과정에서 탄생합니다. 그 전쟁으로 수백만의 희생자가 발행했고, 수백만이 사망했습니다. 처음엔 문화적이며 종교적인 동기로 전쟁이 시작되었으나 (북수단은 이슬람이었고 남수단은 주로 그리스도교와 정령숭배자), 석유가 발견됨으로써 서서히 전쟁의 동기가 바뀌었습니다. 독립 후인 2013 년 12 월에 남수단에서 내전이 새롭게 시작되었는데, 전투와 기아와 질병으로 인해 50 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불행히도 내전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장에는 딩카Dinka 와 누에르Nuer라는 두 부족이 주로 싸우고 있습니다. 딩카족은 정치권력을 통제하고 있고, 누에르족은 무력을 배제하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이 슬픈 현실에서 2017 년에 수도회 창립 150 주년을 기념하는 콤보니안 수도자들Comboniani 의 현존은 의미심장합니다. 체사레 마쫄라리 (1937-2011)라는 룸벡의 주교도 콤보니안 수도자였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시기까지 그의 백성들 곁에서 있기로 했습니다. 거기에서 현존하는 콤보니안 수녀들도 있는데 10 개의 공동체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특별히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 남수단에서 가족의 짐을 지고 사는 사람은 여성입니다. 그러나 오늘까지도 여성들은 아주 어린 나이인 12-13 살에 팔려갑니다. 그 상황에서 일부다처제가 매우 일반적입니다. 인구의 50% 가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화적 맥락을 사는 많은 사람이 성사 참여에 배제되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1919 년에 최초의 복음화를 실천하는 선교사들과 함께하기 위해 와우Wau 에 도착한 수녀님들이 진행한 일은 소중합니다.
1964 년에 수녀님들은 추방되었으나, 1976 년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녀님들 중에 아녜세 본나짜Agnese Bonazza라는 수녀가 있었습니다. 활동적이고 56 년간 선교사로 활동하신 분입니다. 콤보니안 수녀들은 일상의 사목과 성 다니엘 콤보니라는 이름의 교구 병원을 운영하는 보건 부분의 사목, 전문가를 양성하는 재봉 작업실을 통한 여성의 인권 신장과 교구 라디오와 함께하는 미디어 사목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건강 문제로 이탈리아로 다시 귀국한 아녜세 수녀는 40 년 동안 특별히 혼인 성사를 받도록 부부들을 준비하며 헌신한 남수단에서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른을 위한 교리교육을 따르는 사람이 부족합니다. “ 모두 혼인 성사를 받기를 원하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성체를 받아 모실 가능성도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한 임무를 느꼈지만, 또 큰 기쁨을 얻는 동기도 됐습니다.”
그동안 그녀는 약 400 쌍을 혼인성사를 받도록 동반했습니다. “성사 후 남자들은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영혼이 자유를 느끼는 기쁨의 눈물입니다. 만일 주님께서 오늘 저를 부르신다면 저는 그분께 기꺼이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고해성사의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기에 저는 기쁨과 충만함으로 저의 선교수도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내 진짜 이름이 뭔지 몰랐지만, 그들은 저를 혼인 성사의 수녀라고 불렀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새로 태어난 아이들의 세례성사 준비도 하게 되었습니다. 재봉 일을 하는 여성들과 함께 매월 피정을 조직했고 , 피정 중에는 로사리오를 드리고, 환자들을 방문하고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세계 선교의 날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세상은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통해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계속하시고, 굽은 오솔길과 목적지가 없이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착한 목자의 사명을 계속하십니다. 하느님 덕분에 복음의 변화하는 힘을 증거하는 의미심장한 경험들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저는 죽을 운명에 처한 누에르 부족의 한 학생을 자기 목숨을 바쳐 보호한 딩카족 학생의 행동을 생각합니다.”
바로 그곳 남수단에서 아녜세 수녀는 단순함으로 집집마다 가정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큰 건물을 짓지 않았지만 , 말씀의 씨와 평화를 이루는 행동의 씨를 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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