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가족 모두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2024년은 성 요한 보스코 아홉 살 때 꿈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살레시오 가족은 올해 생활 지표를 “우리를 꿈꾸게 하는 꿈”이라고 정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지난 오늘, 여러분들이 첫 마음으로 꿈꾸고 결심하셨던 것들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으신지 새로이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꿈꾸지 않으면”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간디학교 교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리는 알고 있네.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그렇습니다. 꿈을 꾼다는 것은 희망을 갖는 것이고, 하느님의 신비와 섭리에로 개방된 삶이 아닐까요.
돈보스코의 꿈을 통해 이태석 신부님이 자신의 성소를 새롭게 꿈꾸셨듯이, 우리 장학회 가족들 역시 신부님의 그 꿈을 각자의 삶의 자리에 맞갖은 자신의 꿈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은 여러 가지 어려운 현실로 인해 꿈 꿀 수조차 없는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지금 신부님께서는 그 꿈이 우리 장학회 가족 안에 늘 살아있는 꿈이기를, 우리 장학회를 통해 당신의 꿈이 지속적으로 실현되어 나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청소년들의 영혼 구원을 향한 신부님의 소중한 꿈이 우리 장학회 가족들을 통해 매일 더 새로워지고 더 풍요로워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소중히 쌓인 그 꿈들이 우리에게는 영성이 되고 성화의 장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청소년들의 꿈이 되어 주셨던 이태석 신부님의 정신을 사는 우리 장학회 가족들 안에, 부활을 향하여 걸어 나오셨던 예수님께서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부활하시길 기도합니다.
박해승 요한보스코 신부, 살레시오회 /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