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6일차>
와우에서 주바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바로 까리따스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굼보 진료소와 유치원을 방문했어요. 진료소 방문 당시,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고 진료도 받고 있었습니다. 병원 시설과 진료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고, 여러 의료진들이 근무중이었습니다. 유치원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뒤뜰에는 식물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진료소 건물 우측의 “H” 모양의 나무가 보셨나요? Health(건강), Heart(심장, 하트), Heaven(천국), Help(도움), Honour(영광, 존경) 등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잠시 상상해봅니다.
주바의 굼보 돈보스코 직업훈련센터입니다. 자동차 정비, 배관 샤워시설 설치, 건축 등 부문별로 많은 학생들이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배구하며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이곳의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주바의 굼보 돈보스코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입니다. 늦은 오후라 중고등학생들은 일부가 있었고, 초등학생들은 거의 없었어요. 운동장 가운데에 있는 종도 한 번 쳐보았습니다. 다시 평일이 되면 이곳에는 아이들로 북적이겠죠.
주바의 실향민들을 위한 농업용지 터입니다. 전쟁이나 홍수 등의 다양한 이유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 터에 농업용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지어 수익을 창출하여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거에요. 그 계획이 곧 실현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