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이 대학 의대를 졸업한뒤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광주 가톨릭대를 거쳐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의사 신부로 활동했다.
2001년 사제품을 받은 이후부터 2008년 11월까지 8년여간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의료봉사와 교육 활동을 하다 올해 1월 14일 대장암으로 숨졌다. 향년 48세.
이 신부는 톤즈 마을에 머무는동안 병실 12개짜리 병원을 짓고 한센병을 비롯한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보살폈으며,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가난한 어린이들이 자립하도록 도왔다.
이 신부가 쓴 톤즈 마을 이야기는 사단법인 수단장학회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WithLeeTaeSuk)와 지난해 출간된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에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재현 수단장학회 이사장과 인제대 백낙환 이사장, 이경호 총장 외에 함께 수학했던 동료 의사와 선.후배 등 350여 명이 참가해 고인의 뜻을 기린다.
백 이사장은 고인의 유지를 잇기 위해 수단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제대 대학교류처 하태호 과장은 “이번 추모식 이후에 고인의 아름다운 삶을 기리고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한 봉사정신을 의학도에게 전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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