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톤즈 돈보스코병원 의료봉사 회원 모집
11월∼2011년 4월까지…수단어린이장학회 소요경비 지원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돈보스코병원에서 약 6개월 동안 의료봉사를 할 의사회원을 모집한다.
톤즈 돈보스코병원은 의사출신인 고 이태석 신부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오랜 내전에 상처받고 병마에 신음하던 사람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씨앗을 뿌린 곳. 돈보스코병원은 고 이태석 신부가 손수 벽돌을 찍어 만든 곳으로 2만 5000여 주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 환자들의 생명줄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고 이태석 신부가 모처럼 얻은 한국 방문길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은 이후 의사가 없는 병원이 됐다.
올해 군의관으로 전역한 정준원 회원이 8월부터 진료를 맡으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으나 정 회원은 수련의 (레지던트) 과정을 밟기 위해 11월 중순까지 단기진료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
내년 4월 고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이어 부부 의사가 1∼2년 예정으로 의료봉사를 맡을 예정이지만 6개월 동안의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
자원봉사 기간은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다. 무급이며, 수도원 내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소요경비는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지원한다.
돈보스코병원은 지난 2007∼2008년까지 1년 동안 여성 의사인 신경숙 회원(가정의학과)이 이태석 신부를 도와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ajhmd@hanmail.net(011-238-783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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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