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어린이장학회 경비·숙식 지원
내년 4월까지 단기 의료봉사 회원 급구
▲ 지난 8월부터 수단 남부의 톤즈 돈보스코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정준원 회원과 고민정 간호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수단어린이장학회
수단어린이장학회가 아프리카 수단(남부) 톤즈 돈보스코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의사 회원을 찾는다.
자원봉사 기간은 2011년 4월까지로 일정은 조정할 수 있다. 왕복 항공료를 비롯해 숙식비 등은 수단어린이장학회가 전액 지원한다.
톤즈 돈보스코병원은 고 이태석 신부가 손수 벽돌을 찍어 2001년부터 2008년 말까지 진료하던 의원급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한동안 문을 닫고 있다가 지난 8월 군의관으로 전역한 정준원 회원과 고민정 간호사가 의료봉사를 자원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2011년 4월부터는 부부 의사가 1∼2년 예정으로 의료봉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 회원이 전공의 과정을 밟기 위해 11월 중순 귀국하기로 되어 있어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 동안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톤즈에는 현재 2만 5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톤즈 돈보스코병원은 여성 의사인 신경숙 회원(가정의학과)이 2007∼2008년까지 1년 동안 고 이태석 신부를 도와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의료봉사에 뜻이 있는 회원은 전자우편(ajhmd@hanmail.net)이나 011-238-7838(의료 담당)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수단어린이장학회는 건축자원봉사자의 헌신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고등학교 공사를 재개, 올해 말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회는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모아 컨테이너로 보낼 예정이다. ‘사랑의 컨테이너’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기증한 포터블 제세동기·간이 심전도기·산소포화도 측정기·스트레쳐 카트·석션기·혈압계·소모품 등 의료용품과 악기를 비롯해 교육용품을 선적키로 했다. 아울러 후원금으로 마련한 태양광 발전시스템·냉장고·노트북·선풍기·경운기·사무용 책상·의자·블록 제작용 기계·창고용 선반 등도 함께 실어보내기로 했다. 뜻 있는 기업체와 개인 후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CJ는 의약품과 식품 등을, GE는 초음파 장비를 기증키로 했으며, 개인 후원자들도 노트북·선풍기·신발 등을 비롯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써 달라며 후원금을 내놓고 있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관악기류·과학교구·전자제품 등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 기증을 받고 있다. 후원물품을 기증하고 싶은 회원은 5일까지 전자우편(peaceball@hanmail.net 장민석)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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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