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KBS는 지난 13일 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방송된 KBS 1TV ‘KBS스페셜 – 수단의 슈바이처’를 영화로 재편집한 ‘울지마 톤즈’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펴다 지난해 1월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뤘다.
지난해 9월 9일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이후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10만명을 돌파했고 11월 중순 관객 17만 명을 돌파해 ‘회복’(16만 명)을 제치고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울지마 톤즈’는 2010 ‘올해의 좋은 영상물’, 제1회 ‘KBS 감동대상’, 제20회 한국가톨릭 매스컴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사이자 교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14일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지망생이었지만 군의관 복무 시절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광주 가톨릭대를 거쳐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의사 신부였다.
2001년 사제품을 받은 후부터 2008년 11월까지 8년여간 남부 수단의 딩카족 마을인 톤즈에서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활동했으나 2009년 뜻밖에 대장암 선고를 받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 신부의 수단 활동을 돕기 위해 2004년 시작된 수단어린이장학회는 2007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이 신부의 선종 이후 1년간 회원수가 1천여명에서 6천여명으로 급증했다.
이 신부의 수단 활동과 이 신부 선종 이후 수단 현지 딩카족의 슬픔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는 KBS 부활절 특집으로 만들어졌다가 극장에서도 상영돼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PD는 15일 오후 6시 방송되는 KBS 2TV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가톨릭 매스컴 대상 상금 전액을 톤즈 병원에 기탁한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