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4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울지마 톤즈’는 지난 30일까지 총 390,840명의 관객을 동원, 다큐 영화 사상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KBS 1TV ‘KBS스페셜 – 수단의 슈바이처’를 영화로 재편집한 ‘울지마 톤즈’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펴다 지난해 1월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뤘다.
지난해 9월 9일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이후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울지마 톤즈’는 대작영화 틈 속 개봉관 열세에도 불구,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구수환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영화의 흥행보다는 이태석 신부가 남기고 간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는데, 이와 같은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울지마 톤즈’가 일부 상영관에서 개봉 중임에도 불구, 오는 2월 4일 KBS 1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