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선종 5주기 맞아 6월 ‘심포지엄’ 개최
▲ 14일 인제대학교 이태석 기념실을 찾은 방문객들이 이태석 신부 흉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아낌없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우리 곁을 떠난 이태석(인제의대 3회 졸업ㆍ81학번) 신부 선종 5주기를 맞아 14일 인제대 이태석 신부 기념실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태석 신부 기념실은 그가 남기고 간 끝없는 사랑의 정신을 후배들과 일반 시민들이 배우고 잇기 바라는 뜻에서 지난 2012년 6월에 만들어졌다.
기념실에는 고인의 흉상과 함께 사진, 그림, 영상, 저서에서부터 이 신부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음반도 갖춰져 있다.
1987년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태석 신부는 이듬해 부산백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하고 지난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2008년 11월까지 7년간 남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신부이자 의사로서 선교와 의료활동을 하다가 지난 2010년 1월 14일 4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인제대에서는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톤즈 의료선교활동을 후원했던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와 협약을 맺고 남수단 어린이들을 지원 중이다.
남수단 수도 주바에 건립 예정인 이태석 기념 의대ㆍ병원(800병상)의 개원 준비도 한국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진행 중이다.
의대는 학과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봉사실습을 위주로 한 ‘이태석 기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이태석 신부에 대한 학술적 조명을 위해 ‘제5회 이태석기념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이태석 신부의 성장과 함께했던 부산 서구 남부민동의 송도성당과 협력해 매년 지역 의료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김용구 기자
관련 링크: 인제대 이태석 기념실 추모 발길 – 경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