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던 남수단 이태석기념병원이 두 달 만에 진료를 일부 재개했다. 현재는 급하게 마련한 임시 진료소에서 응급환자와 만성질환자 등만 제한적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 정상 복구는 내년 중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사단법인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에 따르면 남수단 톤즈에 있는 이태석기념병원은 지난달 11일 인근 빈 건물을 활용해 임시 진료소를 개소하고 환자를 다시 받기 시작했다. 병원은 앞서 9월 화재로 병실 2개가 소실됐고 의약품이 전부 불에 탔다. 또 태양열 발전 설비가 손상돼 전기 공급마저 끊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 배선의 합선으로 추정되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임시 진료소 개설에 필요한 전기 설비와 의약품 구비 등 관련 비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