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10주기 기념사업위원회
추모미사·전기 출간 등 활발
14일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마을에서 생명이 다할 때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신부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울지마 톤즈2:슈크란 바바’가 지난 9일 개봉, 극장에서 상영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12일에는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서 활동할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 주최로 광주 살레시오 성당에서 고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선종 10주년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수단어린이장학회 내 이태석신부 선종10주기기념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춘천 안정효내과의원의 안정효 원장은 이번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심포지엄, 전기출간, 영상물 제작 등을 통해 이 신부의 뜻을 널리 퍼뜨릴 예정이다.
안 원장은 “이태석 신부가 정말 원하는 것은 아마 그를 그냥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와 같이 같은 마음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는 일일 것”이라며 “이 신부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기보다 그들의 친구가 돼 같이 지냈다는 게 남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는 것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