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공화국 청년 토마스
의사 합격… 모교 인제대 방문
이태석 신부 권유로 공부 시작
인제대학교(총장 김성수)는 최근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의과대학 졸업생 토마스 타반 아콧(33)이 지난 24일 모교인 인제대학교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수단공화국 출신인 토마스 씨는 지난 2009년 이태석 신부의 권유로 한국에 들어와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생활비를, 인제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아가며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왔다.
이어 지난 1월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지난 21일 실기 시험에 최종 합격해 의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24일 그동안 학비와 학업을 지원해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모교를 방문한 토마스 씨는 김성수 총장을 만나 격려금을 전달받고 이태석 신부 흉상을 비롯한 영상, 사진 등 자료가 전시된 백인제기념도서관을 찾아 이 신부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봤다.
김성수 총장은 “토마스가 의사가 되기까지 수단어린이장학회, 인제대, 의대 교수님, 동료 학생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잘 마치고 수단으로 돌아가 외과 의사로 활동하게 된다면 하늘에 계신 이태석 신부님도 무척 기뻐할 것 같다”고 격려했다.
토마스 씨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꿈을 이뤄 가고 있다”며 “반드시 좋은 의사가 돼 외과 의사가 부족한 수단의 환자들을 치유하고, 이태석 신부님의 소망을 이뤄 드리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토마스 씨는 내년부터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인턴 과정 1년, 레지던트 4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외과 전문의가 되면 고국에 돌아가 열악한 의료 환경과 내전으로 다친 사람들을 도울 계획이다.
김용락 기자
출처 : “고국 수단 돌아가 내전 환자 치유할 거예요” – 경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