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총장과 이종태 의과대학 학장 면담
토마스씨 학비지원에 감사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인제대학교(총장 김성수)는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로 한국에 유학와 9년만에 의사고시에 합격한 남수단 청년 토마스 타반 아콧(33)씨를 24일 김해 모교로 초청해 격려했다. 사진 왼편 김성수 총장, 토마스씨, 이종태 의과대학장. 2018.12.24 (사진=인제대 제공)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인제대학교(총장 김성수)는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로 한국에 유학와 9년만에 의사고시에 합격한 남수단 청년 토마스 타반 아콧(33)씨를 24일 김해 모교로 초청해 격려했다.
토마스씨는 부산에 있는 인재대학교 의과대학을 다니며 지난 21일 제83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토마스씨는 이날 오후 김해 인제대학교를 찾아 김성수 총장과 이종태 의과대학 학장을 면담했다.
의대에서 공부하며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고 앞으로 참된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한 의견을 나누며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성수 총장은 “토마스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의사가 되었다. 수단어린이장학회, 인제대학교 그리고 인제대 의대 교수님들과 많은 동료학생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을 잘 마치고 수단에 가서 외과의사로서 일할 때 우리 인제대학교 백병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돕도록 하겠다. 하늘에 계신 이태석 신부님도 무척 기뻐할 것 같다”며 격려했다.
토마스씨는 의사국가 고시에 합격하기까지 학비와 학업을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꿈을 이뤄가고 있다”며 “반드시 좋은 의사가 돼 외과 의사가 부족한 수단의 환자들을 치유하고, 이태석 신부님의 소망을 이뤄 드리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태석 신부의 흉상을 비롯한 영상, 사진, 출판물 등의 자료가 전시돼 있는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로비에 위치한 이태석신부기념실을 찾아 이 신부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토마스씨는 한국에 가서 의사 공부를 해보지 않겠냐는 이태석 신부 권유로 2009년 한국으로 들어와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생활비 지원을, 인제대에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한국에 온지 9년만에 의사국가시험에 최종 합격해 내년부터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서 1년간 인턴과 4년간 레지던트를 거쳐 외과 전문의로 고국에 돌아간다.
woo@newsis.com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인제대학교 김성수 총장은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로 한국에 유학와 9년만에 의사고시에 합격한 남수단 청년 토마스 타반 아콧(33)씨를 24일 김해 모교로 초청해 격려했다. 2018.12.24 (사진=인제대 제공)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