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선종 15주기인 2025년을 맞이하여 ‘톤즈에서 희망을 노래한 사람 – 『이태석 신부 서간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살레시오회 사제인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 톤즈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구호, 의료, 교육 등에 힘쓰며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한 환경에서 보여 준 그의 헌신적인 삶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의 우리에게 타인의 고통과 위기에 관심을 갖게 하고 배려와 사랑의 감각을 일깨웁니다.
서간집에서는 총 4부로 시기를 나누어 이태석 신부의 편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살레시오회에 입회하여 양성을 받던 시기(제1부: 살레시안으로 다시 태어나다/ 1991~1998)는 직접 작성한 청원서를 통해 그가 어떤 살레시오회원이 되고 싶어 했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선교사를 준비하던 시기(제2부: 톤즈와의 첫 만남, 선교를 준비하다/ 1999~2001)는 선교사의 꿈을 키우던 그의 선교 열망을 엿볼 수 있으며, 세 번째인 선교 활동을 펼치던 시기(제3부: 사랑을 연결하는 작은 고리가 되다/ 2002~2008)는 가장 편지가 많은 시기로, 선교지인 톤즈의 상황을 한국에 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음을 준비하던 시기(제4부: 영원을 향하여/ 2008~2009)는 고통 속에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태석 신부의 따뜻한 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간집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태석 신부의 편지는 시각적 정보인 사진이나 영화와 달리 그가 어떤 신념과 영성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담고 있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총 81통의 편지와 11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동안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사진도 포함되어 있어 이태석 신부를 그리워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톤즈의 돈 보스코’였던 이태석 신부. 톤즈의 선교사가 되어 하느님 품으로 가기까지 그가 썼던 편지는 읽는 이로 하여금 그의 선교 여정에 가족, 살레시오회의 여러 형제 회원, 은인과 후원자의 도움과 동반이 함께했다는, 즉 ‘이태석은 혼자가 아니었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이태석 신부가 선교사로서 어떤 고민을 하였고, 교육자로서 어떤 신념을 가졌으며,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서 어떤 고뇌를 하였는지 살펴보면서 그 또한 우리 곁에 살다간 형제이자 하느님의 자녀인, 사람 이태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구입 링크: 이태석 신부 서간집 : 돈보스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