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가진 꿈의 날개
안녕하세요, 저는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 프로젝트 어시스턴트를 담당하고 있는 엔더스 안드라데입니다.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변두리 지역인 파부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마약 밀매와 그로 인한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공권력의 힘이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기본 권리를 박탈당하여 꿈을 점점 더 멀리하는 어린이들이 많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재난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약한 상태에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비의 메르세다리아스수녀회 수녀님들은 19년 동안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에서 지역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 수업 외 시간 동안 운영됩니다.
아이들의 일과는 새로운 날을 맞이하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기도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아침 식사와 영성 활동, 학습 보충, 연극, 컴퓨터 교육, 심리 지원, 춤, 종이접기, 창의적인 요리 교실, 태권도 등 다양한 활동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활동들은 주중에 균형 있게 배치됩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첫 번째 반이 점심 식사를 끝으로 마무리되고, 오후 1시부터는 두 번째 반이 하루를 위한 기도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 반에는 오후 간식이 제공됩니다. 이후 오전과 동일한 활동이 진행되고, 오후 4시 30분에 제공하는 저녁 식사로 사회복지센터의 일과가 마무리됩니다. 일부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이 저녁 식사가 하루의 마지막 식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고 먹이는 것 이상의 목표로, 우리 센터는 아이들이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는 목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속한 하위문화에서 형성된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해체하고 좋은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게 교육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우리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더욱 높이 날 수 있도록 그들의 날개를 강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우리 센터가 일하는 이유이고 사명입니다.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의 운영을 지원해주신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아이들이 가진 꿈의 날개를 펼칠 기회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엔더스 안드라데 /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 동역자
- 브라질 파부나의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 학생들의 감사 편지
하나.
올라(Olá)!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난다이고 올해 10살이에요.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를 아주 좋아해요. 우리 학교는 공립학교이고, 아빠와 형제들도 여기서 공부했어요. 저는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고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메달도 받았어요.
세그리신부 사회복지센터도 학교만큼 아주 좋아요. 저는 센터에서 컴퓨터 수업, 요리 수업, 연극 수업을 좋아해요. 저는 특히 연극하는 것을 좋아해서 앞으로 가수가 되거나 ‘타르실라 두 아마랄’ 같은 멋진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사회복지센터에는 새로운 컴퓨터와 같은 멋진 것들이 많아요. 이 컴퓨터들은 한국에서 선물로 보내줬다고 해요. 브라질에서 이렇게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지원해주고, 관심 가져주고 계시다니 정말 멋져요. 저는 여러분 덕분에 행복해요. 저와 제 친구들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께 사랑을 보내요.
아난다 드림
둘.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안토니이고 12살이에요. 제가 처음 세그리신부님 사회복지센터에 왔을 때 저는 편안함을 느꼈어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었어요. 선생님들은 항상 외모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 주셔요. 뿐만 아니라 저는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요. 최근에 아파서 입원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사회복지센터가 정말 그리웠어요.
저는 이 다음에 커서 공군에 들어가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어요. 멋있겠죠? 한국에 있는 소중한 친구들이 이 편지로 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기를 바라며, 그분들께 따뜻한 포옹을 보냅니다. 아, 그리고 저는 학교에서도 잘 지내고 있어요!
안토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