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 대한 희망과 존엄을 되살리는 귀한 선물
사랑하는 수단어린이장학회 후원자 여러분께
남수단의 젊은이들을 대신하여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981년 살레시오회가 남수단에 도착한 이래, 우리는 국가의 혼란과 불안정 속에서도 꾸준히 초·중등 교육, 직업교육, 사목 활동을 통해 수천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네스코 기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낮은 문해율(성인 문해율 34.52%)과 학교를 중퇴하는 청소년 비율이 70%에 달하는 현실 속에서, 고등교육을 받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간절한 소망은 여전히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석 신부님의 뜻을 이어 받아 설립된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의 후원 덕분에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주바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등 남수단 내외의 여러 고등교육기관에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보내어 그들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특히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이들이 고등교육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현재 이 고등교육 후원 프로그램은 살레시오회 남수단 지부의 경리 신부님이 전체를 관리하고 있으며, 각 지역 공동체 책임자들을 통해 학생들의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27명의 학생(남학생 15명, 여학생 12명)이 학비 전액을 지원받아 학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은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각자의 마을에서 교육의 희망이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들의 가족과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젊은이들은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향상되며 삶의 의욕도 되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이 변화는 단순한 학비 지원이 아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존엄을 되살리는 귀한 선물입니다.
향후에는 현재보다 더 많은 30명의 학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이 귀한 교육 사도직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남수단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텐징 노부 수사 / 살레시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