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톤즈에서 충돌이 있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접하셨을 겁니다. 톤즈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수단어린이장학회 총회사원 신경숙 교수님이 톤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며칠 전 톤즈에서 유혈사태가 있어 127명 가량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뉴스가 있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어젯밤 톤즈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낮동안 일을 마치고 돌아오신 프레마 수녀님, 도나 수녀님, 샨티 수녀님, 제임스 신부님께서 톤즈 소식을 주셨습니다. 주바에 계시던 제임스 신부님께서는 오랫동안 당카말을 하시며 톤즈 근교에 사셨고 이번에 다시 톤즈의 마을 성당 주임신부님으로 며칠 전 부임하셨습니다. 싼티노(충남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남수단으로 귀국) 씨도 무사히 가족들과 잘 지내며 아들 뎅은 이제 돌이 한참 지나서 몇 단어씩 말도 하고 걷기도 합니다. – 신경숙 교수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분쟁이 일어난 곳은 톤즈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수도원과 마을이 형성된 곳은 안전합니다. 걱정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요즘 수녀님들은 거의 매일 난민캠프로 약을 주러 다니고, 오늘도 방금 캠프로부터 일을 마치고 돌아온 길입니다. 내일도 미사를 드리러 난민캠프가 있는 곳을 가야합니다. 특별히 톤즈의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합니다. – 프레마 수녀
우리는 여전히 나환자 마을에 음식과 약품을 주러 나갑니다. 내일은 밥촉 마을로 나갑니다. – 도나 수녀
방금 이동진료를 마치고 마을에서 돌아왔습니다. 이번 해의 이동진료 프로그램은 특히나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을과 캠프에서 여전히 싸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500여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에 늘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톤즈 시내는 안전하며 싸움은 진정되었습니다. 추후에 프로그램에 대한 사진과 내용을 더 자세히 보낼께요. 우선 새롭게 단장하여 글씨를 새로 새긴 차 사진을 보냅니다. – 샨티 수녀
상황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뉴스는 사실이며, 감사하게도 훈련받지 않은 몇몇 개개인을 훈련된 리더들이 잘 다스리고 있습니다. 걱정에 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톤즈 공동체에서 1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북쪽에서 일어났습니다. 마리알로 근처 로믹이라는 지역입니다. 오늘은 인터넷이 좋지 않고 매우 늦었습니다. 내일은 성체성사를 위해 외부로 나갑니다. 일요일 성모마리아 대축일에 다시 소식을 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늘로 승천하신 성모마리아의 대축일인 8월 15일에 여기 톤즈에서 이태석신부님을 기억하기 위한 여러가지 우리의 생각들을 성모님께서 이끄실 것입니다. – 제임스 신부
이동진료소와 한센병환자 마을 사진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