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주님의 자비가 여러분과 함께!
가난한 자에게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자애와 너그러운 마음을 베푸는 이들을 볼 때, 모든 사람을 돌보시는 주님이 임하심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수단어린이장학회 여러분? 저는 단테 R. 캄포레돈도입니다. 저는 19살이고, 필리핀의 파라냐케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마닐라에 있는 핀마 생주드 대학에서 심리학과 1학년으로 재학 중입니다. 심리학 학사 과정은 어렵지만, 저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또 제 공부를 지원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열정을 다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후원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장학금으로 저는 대학에 진학하고 등록금을 못 낼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게 어마어마한 선물입니다. 제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학생 한 명일 뿐이지만, 학업을 마치고 졸업한 후에는 신학교에 들어가서 좋은 성직자가 되어 여러분이 보여주신 친절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저는 또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욜란다 P.라고 하는데,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교육비나 등록금을 마련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보내주신 장학금 덕분에 교육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제게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고 꾸준히 발전하도록 노력하렴. 왜냐하면 누군가는 널 믿고,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야. 널 도와주신 분들의 희망과 믿음을 스스로 돌보고 사랑을 나누어야 한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59세이십니다. 어머니는 곧 60세가 되시는데, 그동안 자랑스러운 싱글맘으로 살며 저희를 주님 안에서 기르셨습니다. 여러분께 어머니의 건강과 어머니가 혈액 질환에서 빨리 회복되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제 공부를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의 좋은 부분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오 그라시아스!
진심을 담아, 단테 드림
● 둘
공부하고 싶을 때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안녕하세요, 저는 헤수스라고 합니다.
2021년은 저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저는 당시 대학교 1학년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모든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대면 수업은 진행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이 끝나면 매번 영상을 다시 봐야 했습니다. 인터넷 전파가 좋지 않아서 수업 영상이 계속 끊겼고, 주위 소음 때문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4월 첫째 주가 되었을 때, 필로미나 수녀님께서 원활한 수업을 위해 컴퓨터를 지원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한걸음에 수녀님께로 달려가고 싶었을 만큼 기뻤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받아서 공부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끊김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로 수업을 들었던 첫날, 저는 이 편리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아침 7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 허락하에 아침 끼니를 챙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수월해져서 수업 준비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밤늦게 공부할 때는 집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귀가 시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비 오는 날에 밖에서 좋은 와이파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교수님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아서 질문을 바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컴퓨터가 있어서 제 건강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야 했던 동안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업이 오후 2시에 끝나면 바로 집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친절과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 수단어린이장학회 후원자 여러분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여러분의 지원 덕분에 성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성적표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헤수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