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큰 일이 났네요.
오랜 내전으로 온갖 참상을 다 보인 끝에 2011년 겨우 남 북으로 분리 독립하여
하이고오~ 이제야 숨 좀 돌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나 싶었는데ㅜㅜ
남수단에서 종족간의 갈등으로 내전이 우려되는 싸움이 벌어졌답니다.
석유로 인한 부를 어느 종족이 많이 가져가는가 하는 문제를 빌미로
권력을 잡은 사람들끼리 종족을 내세워 세력 다툼을 하는 걸까요?
벌써 수백명이 죽고 수만명이 다치고 난리라는데
굼보는, 톤즈는 어떤지 걱정됩니다.
우리 신부님이 당신의 목숨을 걸고 전쟁으로 상한 아이들을 보듬어
이제 겨우 아이다운, 청년다운 웃음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제 겨우 고맙고 아픈 감정을 눈물로 담을 줄 알게 되었는데….
대체 돈이 뭘까요.
권력이 뭘까요.
뭣이길래 사람의 희망과 믿음, 꿈과 용기를 박살내면서까지 얻고 싶은 걸까요.
오래전 식민제국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수많은 종족들을 억지로 묶어 나라를 만들었기 때문에
비극의 씨앗이 퍼지고 자라 이지경이다,,, 라고 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요?
대체 그러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
그리고 그렇게 된걸 어쩌라고….
신부님,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이 목숨 걸고 노력하여 겨우 뿌린 아이들 눈동자의 빛들이
제대로 성장하여수단의 미래를 끌고 갈 정도의 시간을 벌어줄 수 없는건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수단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시는
신부님, 수녀님들의 안위도 걱정됩니다.
제발 수단 사람들이 먼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를 양보하며 타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겨우 찾은 평화의 시기를 제대로 끌고 가기 바랍니다.
그래야 평화 속에서 전쟁 말고 다른 것을 배운 아이들이 미래를 만들지 않겠습니까.
누가 잘하고 잘못한 건지,
어떤 까마귀가 흰 까마귀고 어떤 까마귀가 검정 까마귄지,
알 수가 없네요. ㅠㅠ
그보다 지금은 생명부터 소중히 해 주면 안 될까요….
어제 저녁에 이 뉴스를 보고,
오늘은 좀 안정되었다는 소식이 있을까 기대하며 뉴스 창을 열어봤는데
그런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