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학회의 최승일 사무장님이 톤즈에서 열심히 소식을 보내오시고 있는데요,
이태석 신부님께서 계셨던 톤즈에는 미약하지만 와이파이가 된다고 하여 하루에 한 번 정도 소식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갈무리하여 올립니다 🙂
8월 25일 (월)
주바에 도착하여 어렵게 도착비자 발급을 받고,
마중 나오신 공수사님과 페링턴 신부님 그리고 그 곳 형제들의 환영속에
류치프리아나 수녀님 계신 곳 굼보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옆 예비자 수련원에 짐을 풀고 간단히 요기를 하는데
류수녀님께서 오셔서 맛있는 미역국과 밥이 준비되어 있는데 왜 여기서 식사하느냐고 섭섭해 하셨습니다.
여행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굼보 아이들이 준비한 환영 세레머니는
돌아오는 길에 현판 부착과 함께 하기로 하고 맛있는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주바에서 톤즈로 이동하는 과정에 어렵게 눈치보며 찍은 사진은 카메라에 있어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신부님과 숙소가 떨어져 있어 외장하드로 옮기는 것도 힘드네요.
톤즈에 도착하자 브라스밴드가 톤즈공항(?) 에서 고향의 봄, 사랑해를 연주하며 환영해 주었습니다.
며칠동안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며, 예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친구들도 예닐곱은 된다고 하네요.
아이들을 통해서 졸리 신부님의 흔적을 직접 마주하니,
이 곳에서 아이들을 모아 음악을 가르치던 신부님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예전 이태석 신부님이 나눔을 실천하시던 현장에 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늦은 오후가 되자 이곳 살레시오회 울타리 안에는 수백명의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놀며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행복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