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굼보에서 활동중이신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류 치프리아나 수녀님께서 한국에
들어오셨네요.
수녀회 회의차 들어오셨는데 짧은 머뭄이라 바쁘십니다.
며칠전 굼보로 보낼 물건을 컨테이너 편에 보내기 위해 수원교구청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장학회 강호빈 이사님과 함께.
열악한 환경인 그 곳을 항상 생각하는 모습이 어쩌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갸날픈 몸으로 직접 큰 박스를 포장하셔서 수원교구청 복음화 국장이신 헨리코 신부님께
부탁해서 콘테이너에 자리를 마련하여 굼보로 보낼 것이랍니다.
내용물은 비밀..
교구청 신부님과 수원교구의 남수단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이짬을 빌어 수원교구청에도 이태석신부님의 추모음반을 1박스 선불했습니다.
그리고 수녀님과 점심 한끼 같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식사중에 파푸아뉴기니의 선교지에서 겪은 험한 일화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소부근에서 한 신사(?)에게 이것 저것 그 곳 상황들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는데
잠시후에 이 신사가 괴환으로 돌변하여 수녀님 방으로 쳐들어오는 참변을 겪으셨다고 하면서
그 때 별 사고 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에 많이 감사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얼마간은 정신적 충격으로 불면증에 힘들었지만 자신의 소임을 중도에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마치시고 지금까지 어려운 곳을 찾아 선교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찾아오는 말라리아 때문에 사경을 헤매일 때도 많았다고 하시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말라리아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으시다고 합니다.
어제는 수녀님께서 직접 장학회 사무실에 오셨네요.
살레시오회 신부님들과 만나시고 사무실에서 2014년 장학회에서 지원한 <칠드런 센타> 건축과정에서
생긴 어려운 점들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건축업자 측에서 사전에 없었던 견적에 대해 추가로 공사비를 요구하고, 필요는 하지만 경제사정상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노트북이 있는데 그 곳에서 잘 되지 않아서 고쳐볼까 하고 이번에 가지고 오셨는데 그 것도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그 곳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시고 봉사하시는 수녀님이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