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아
내 사람아
그대가 꿈을 가진 사람인 것이
나는 참 좋구나
그대가 몹시 힘겨워 보일때도
나는 그대가 절망하지 않으리란 걸 알지
그대는 늘 그렇게 다시
일어서곤 하는걸
내 사람아
그대의 맑은 웃음이
나는 참 좋구나
그대의 ‘살아 있음’이
나는 더없이 좋구나
내 사람아
그대가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인 것이
나는 참 좋구나
그대가 몹시 슬퍼 보일때도
나는 그대가 무너지지 않으리란 걸 알지
그대는 늘 그렇게 다시
깨어나곤 하는 걸
내 사람아
그대의 착한 눈이
나는 참 좋구나
그대 가슴에 흐르는 도랑물 소리가
나는 더없이 좋구나
-백창우-
***학년말, 아이들과 헤어지는 어느 담임선생님이 따스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주는 한 편의 시, 작별선물입니다. 환한 새 학기, 새 날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