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2. 13 사순 제 1주일(마태 4, 1-11) 이태석 신부님 강론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 망고가 주렁주렁 가득 열려 톤즈 마을이 풍성해졌습니다.
이제 사순시기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희생과 보석으로 더욱 서로를 사랑해야 할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꼭 사탄의 유혹이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마다 적절하게 선택을 잘해야 실수와 잘못을 하지 않고 살게 됩니다. 망고를 두개 먹을까, 세 개먹을까 같은 일상에서 부터, 나를 미워한 친구를 때려줄까 말까 같은 유혹을 받는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위 말씀을 주의 깊게 들으면 우리는 유혹을 이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아주 적절했습니다.
사탄은 첫 번째 유혹으로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이 유혹에 예수님은 “성격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대답하십니다. 이 말씀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를 때 와는 또다른 마음의 만복을 느끼게 됩니다.
첫번째 유혹에 한방 맞은 사탄은 물러나지 않고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다음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당신을 받쳐주시리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소?” 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이점은 사실입니다.
사탄은 두 번째까지 보기 좋게 넉다운되자 세번째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면서 ”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라고 유혹한 것이지요. 이 유혹에 예수님은 ”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라고 대답하십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아랍 사람들 중에 아주 많은 돈을 제시하며 이슬람으로 전향할 것을 권하는 유혹이 있었습니다. 이슬람 종교도 나름의 좋은 종교지만 돈을 가지고 사람을 구하면 그것은 악마의 유혹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각각의 유혹에 대해서 대답하시기 전에 똑같은 것을 세번 언급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기록되기를 …” 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의 그럴듯한 유혹을 정말 멋지게 극복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혼자서 하신게 아니라 성경에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극복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종류의 유혹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럴때 우리는 복음 말씀을 통해 시험과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대답을 구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해 다른 곳에서 대답을 찾으려고해 정답을 놓칩니다.
” 성경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성경은 한손에 들려지는 책이지만 그속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것의 답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이라는 친구를 갖고 있습니까? 저는 여러분 모두가 성경이라는 좋은 친구를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돈 보스코를 보세요. 오라토리오에서 젊은이들에게 매일 성경 한 구절을 읽어주면서 묵주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렇게 계속하자 오라토리오 젊은이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나쁜 습관에 빠져있던 아이들이 예수님과 성모님 사랑을 알게 되면서 그 습관을 버리고 올바른 길을 가게 되었던 것이지요.
매일매일 복음 말씀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양식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있을때 성경은 우리에게 적절한 해답을 줄 것입니다. 저도 매일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여러분에게 들려줄 강론을 준비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양식, 좋은 인생의 길잡이 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이태석신부님 강론집 당신의 이름은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