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내적 자유,
곧 사람들 판단이나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의 뜻만을 향하는 마음의 자유를 감지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다른 이들이 행하는 것을 행할 필요가 없고,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존재한다는 것은 내게 이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나다.,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나는 남에게 나를 증명하거나 내 자신의 정당함을 밝힐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그저 나 자신으로 존재하면 족합니다.
하느님이 나를 마치 세상에 나 말고는 다른 이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돌보시니까요.
그럴 때 비로소 나는 하느님이 나를 두고 만드신 그 모습에
합당하게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안셀름 그륀
2016_1_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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