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항상 톤즈에서 인사 드리던 김동길 입니다 . 이틀전에 한국에 도착했고요 . 그동안 건강하게 행복하게 톤즈 생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도해주신 수단어린이장학회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
저는 톤즈를 떠나 한국으로 오던 그 광경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데요.
톤즈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
그 동안 남수단 톤즈에서 지내며 겪었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
신부님 , 수녀님 그리고 친구들과 아이들 그곳의 태양 , 분위기 ..등 모든 것 들이 그립고 보고 싶고 생각이 났어요 .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기에 떠날 때 즈음엔 ,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
톤즈 .. 그리고 남수단 , 정말 매력 있는 곳 이예요 , 무덥고 불규칙적인 물 전기 수급에 불편하지만 , 아이들 , 친구들 , 그리고 이곳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 다시 가고픈 곳 이예요 .
저는 언젠가 부모님이나 ,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
( 물론 허락을 받아야겠지만 )
“ 내가 이런 나라에서 지냈습니다 “라고 소개하는 게 아닌 , 우리에 비해 생활이 어렵고 가난하지만 , 행복하게 소소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
네 , 남수단은 아직은 가난하고 , 요동치는 정치권력 싸움 때문에 ,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 이예요 .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관심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
또 가난한 이들의 관심도 하느님의 뜻이니까요 !
톤즈의 친구들은 이태석신부님과 함께한 추억을 잊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 또 그리워하고 있고요 .
앞으로도 친구들이 잊지 않고 좋은 기억으로 간직해줄 수 있었으면 하구요 .
먼저 하느님아버지 , 그리고 돈보스코성인 , 이태석신부님께 감사 드리고 잘 챙겨주신 이해동신부님과 원장신부님 존 피터 신부님 공 수사님 , 수녀님들 , 이곳 친구들 , 아이들 ,
사랑하는 가족 , 그리고 장학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앞으로도 순간을 소중히 하고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김동길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