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즈, 부활을 꿈꾸다] (5·끝) 톤즈 선교사 이해동 신부(살레시오회)
매순간 인간적 한계 느끼지만 ‘작은 열매’라도 바라며…
10개월 동안 30㎏ 빠져
톤즈에서 만난 이해동(살레시오회, 57) 신부는 “10개월 동안 체중이 30㎏이나 빠졌다”고 했다. 머리카락은 덥수룩했고, 샌들 사이로 보이는 발에는 여기저기 상처가 있었다. 얼굴은 다소 지쳐 보였다. 그는 “1년여 동안 이곳에 지내며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 신부는 톤즈의 세 번째 한국인 선교사다. 2008년 이태석 신부가 떠나고, 2년 뒤 우경민(살레시오회) 신부가 파견돼 1년여 동안 활동했다. 그 후 4년 만인 지난해 봄 이해동 신부가 파견됐다.
해외 선교는 이 신부의 오랜 꿈이었다. 사제품을 받기 전부터 해외 선교를 지망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쉰이 넘어서도 해외 선교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그러던 중 남수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 고미노(살레시오회) 수사가 “해외 선교를 생각하고 있으면 꼭 톤즈로 오라”고 수차례 권유해 톤즈에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 신부는 살레시오회 톤즈 공동체에서 3명의 신부와 함께 살고 있다. 사제들이 톤즈 예수 성심 성당과 8개 공소를 돌아다니며 미사를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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