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돌
-마종기-
나는 수석(水石)을 전연 모르지만
참 이쁘더군,
강원도의 돌,
골짜기마다 안개 같은 물 냄새
매일을 그 물소리로 귀를 닦는
강원도의 그 돌들,
참, 이쁘더군.
세상의 멀고 가까움이 무슨 상관이리.
물속에 누워서 한 백 년,
하늘이나 보면서 구름이나 배우고
돌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더군.
참, 이쁘더군,
말끔한 고국의 고운 이마,
십일월에 떠난 강원도의 돌.
강원도의 돌
-마종기-
나는 수석(水石)을 전연 모르지만
참 이쁘더군,
강원도의 돌,
골짜기마다 안개 같은 물 냄새
매일을 그 물소리로 귀를 닦는
강원도의 그 돌들,
참, 이쁘더군.
세상의 멀고 가까움이 무슨 상관이리.
물속에 누워서 한 백 년,
하늘이나 보면서 구름이나 배우고
돌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더군.
참, 이쁘더군,
말끔한 고국의 고운 이마,
십일월에 떠난 강원도의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