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강초등학교 6학년 81명 천사들과 6학년 네분 선생님(최은미,김효정,박지웅,채희용)의 따뜻한 나눔 소식입니다.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는다]는 주제를 설정하고, 학생들이 한달 여 직접 짠 목도리를 포장하고, 음식을 만들고,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바자회를 열어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우리 수단어린이장학회에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학강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지구 저편 먼곳의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거라 확신합니다.
안녕하세요~
학강초등학교 6학년 부장선생님을 맡고 있는 최은미입니다.
저희 학년은 4명의 선생님(최은미,김효정,박지웅,채희용)과 81명의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알콩달콩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년이 시작되기 전 선생님들과 뜻을 모아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는다’는 주제로 주제중심통합교육과정을 계획했습니다.
6학년 학생들이 소박하지만 학생의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해보는 긍정적인 경험을 해보려고 주제를 설정하였습니다.
먼저 인류애를 실천한 삶에 대해 공부하고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살펴 나눔의 필요성을 느껴보았습니다. 그 때 이태석 신부님의 ‘울지마 톤즈’를 학생들과 함께 보면서 아무도 발걸음 내딛지 않았던 땅에 이태석 신부님이 첫 발을 디디시고, 그 첫 발이 수단의 힘든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빛이 되었는지 감동깊게 보았습니다.
저희는 한 달 여 동안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정성스럽게 짠 목도리를 포장하였고, 조리법을 익혀 간단한 음식 만들기, 페이스페인팅을 연습하여 나눔장터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강초등학교 전교생과 학부모님,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나눔장터 수익금을 얻게 되었고, 수익금 전부를 수단 장학회에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6학년 도덕 교과서에 ‘ 만원이면 한 아이를 한 달 동안 학교에 보낼 수 있다’란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고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저희에겐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모은 돈이 비록 많진 않지만 이 문구를 모티브 삼아 수단 장학회에서 배움과 생명의 빛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2017.11.06
학강초등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