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올 수단어린이장학회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지난 12월 02일 저는 유학생 담당인 민 안젤라 자매님과 새로운 사무장님과 함께 부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토마스 타반과 존 마옌 유학생을 만나고 왔습니다.
방문 목적은 의사고시를 앞둔 토마스 학생을 좀 격려해주고, 학업에 열중인 존도 만나서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유학생 모두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한 마음 자세로 생활하는 존과 토마스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유학생들이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토마스는 어제 마지막 시험을 끝냈습니다. 이제까지 본 시험 중 가장 잘 본 것 같다고 해서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제 의사고시에 전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9일에 있을 (한국 학생들도 힘들어 하는) 의사고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실망하거나 힘든 내색 없이 굳건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토마스 타반이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을 의사고시 시험을 잘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 마옌도 지난 번 남수단 방문을 다녀온 후 집안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 안정을 되찾아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존은 2월에 의과대학에 복학할 예정입니다. 존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두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 지 궁금했습니다. 하여 기숙사에 허락을 받고 학생들 기숙사 방에 방문했습니다. 의대생들과 함께 3-4명이 한 층을 쓰는 구조에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공부는 주로 학교 도서관 등에서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식생활에도 다행히 잘 적응해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유학생들을 위해 늘 애써주시고 배려해주시고 또 시간 내서 함께 동반해주신 민 안젤라 자매님과 사무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장
백광현 마르첼로 신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