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따르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나와있는데,우리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가끔 자문하게 된다.말로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 자신과 현실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아닌지 죄스러울 따름이다.
성경에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제가 주님을 따르겠으나, 아버지의 장례를 먼저 치르게 해 주십시요”하자, 예수님께서는 “죽은자의 장례는 죽은 자에게 치르게 하고 너는 나를 따라라.”하셨고,
또 성경 다른 구절에 보면 “주여!제가 주님을 따르겠으나,먼저 가족들에게 가서 인사를 나누게 해 주십시요.”하자,예수님께서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늘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라고 하신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아니,예수님도 너무 하시지,..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 인사도 못 나누게 하다니??이제 떠나게 된다고 가족들에게 인사도 못 나누게 하다니….?”하며 불평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대목에서 주님의 놀라우신 지혜에 감탄하게 된다. 사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가시밭길이며 험난한 길이며 믿음을 굳건하게 지키고 산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만약 가족들에게 가서 “오늘부터 모든 걸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했으니 잘 있어!”라고 한다면 “그래!잘 다녀와!”할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아니,오히려 “아니,가족들은 당신이 떠나면 경제적으로 힘들어 지는데 혼자 떠난다고??이 나쁜 놈아!”하고 욕을 안하면 다행이다. 아니면 “예수님 따라가봤자 죽어라고 고생만 하고 좋을 일 없어…!”하고 회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을 따르려고 한다면 모든 걸 버리고 당장 하느님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주저주저 하다보면 예수님을 따르기로 했던 결심도 흔들리게 될 것이다.(예레미아가 처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자 자신은 능력이 안되고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아야 한다는 말씀에 온갖 핑계를 댔었던것 처럼….)
그래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질문을 우리에게도 가끔 던져보아야 한다…!!”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입으로만이 아니고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