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에게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 이름은 엥흐벌러러라고 합니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아버지, 어머니, 동생 세 명, 남동생의 부인과 아이 그리고 저까지 총 8명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4남매 중 가장 큰 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맏이로서 가족을 돕고 형제자매를 돌봐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맏이로 살아가는 것이 때로 어렵기도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저는 현재 울란바토르에 있는 에투겐 대학에서 간호학과 4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몽골의 학기는 9월부터 시작되기에, 저는 6월에 졸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편지를 쓰는 지금은 졸업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의 장학금은 제게 큰 도움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여러분께 저와 제 가족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회원 여러분과 여러분이 함께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건강, 행복, 성공을 기원합니다.
엥흐벌러러 드림
둘.
안녕하세요,
이 편지를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의 오늘이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인사 드립니다.
저는 몽골에 사는 엥흐체첵이라고 합니다. 현재 함께하는 가족은 2명으로 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언니는 따로 울란바토르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2022년에 몽골국립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2018년 암 진단을 받은 이후로 투병 중이고, 어머니의 적은 연금만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합격했지만 가정 형편과 적은 수입으로 인해 수업료를 지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의 장학금이 없었다면 대학에 입학했어도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여러분의 마음을 소중히 받았습니다. 저와 제 가족들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께 항상 좋은 날만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제 삶에 기회와 빛과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도움을 주신 만큼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제 세상을 밝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엥흐체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