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배고픔은 사라지고 행복은 광주리에서 부풀어 오릅니다.”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 ‘당신의 이름은 사랑’ 257쪽)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원회원 여러분!
이태석 신부님께서는 하늘나라에 계시면서 “저는 아직도 굶주리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 아픕니다.”라 하시며, 지금도 우리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촉구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 풍요롭다고 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 세상에는 굶어 죽어가거나 빈곤한 삶에서 헤어나올 수 있도록 나눌 수 있음을 우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썩어 없어질 자신만을 위하여 이 세상에 보물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보화를 쌓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1% 나눔의 실천으로 가능합니다. 또한 그 행동은 없는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듯이 이태석 신부님의 주선으로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와 함께 신경숙 이사님(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도움을 받으며 한국에 정착하여 의학을 공부하며 우리나라 전문의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인 아프리카 남수단 출생 ‘토마스 타반 아콧’과 ‘존 마옌 루벤’이 건실하게 그 역할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후배들을 가르쳐 주고 남수단에 좋은 의과대학을 만들고 싶다며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구슬 땀을 흘리며 의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전문의는 늘 신경숙 이사님과 장학회 후원자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다짐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장학회 회원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남수단, 파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파푸아뉴기니, 브라질, 나미비아, 동티모르, 시리아∙튀르키예, 앙골라 등 16개 국 32개 지원처를 통해 가난한 이들, 특히 청소년들의 삶의 질과 학습능력, 기술능력을 높이는데 아낌없이 지원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각종 전문분야에서 자격증 취득은 물론 굶는 아이들을 위한 급식 지원, 온라인 수업을 위한 컴퓨터 기자재, 각종 자동차 정비 등 각종 시설 및 설비 지원, 장학금 지원으로 미래 꿈나무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노후화된 컴퓨터교실, 도서관, 공부방, 급식실, 쉼터 등의 리모델링 지원, 교실 증축, 제빵기구, 주방기구, 책걸상, 학용품 지원, 복사기, 악기 구입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취약한 어린이들의 학비와 교통비 지원, 학습자료 준비물 지원, 농업기술 습득을 위한 지원, 다양한 활동 지원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착한 그리스도인이요 정직한 시민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회와 희망과 열정이 생겼으며, 꿈과 목표를 꼭 이뤄나가겠다고 또한 후원회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으며 그 고마움을 사랑스런 감사 편지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1% 나눔 정신이 모여 남수단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젊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합니다.”라는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를 통해 미래의 희망이요 꽃들인 청소년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희망과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는 사랑의 마음, 나누는 마음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무더워지는 날씨에도 영육간에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위계평 /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