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제작팀 ‘울지마 톤즈’ 극장판 제작
9월 9일 서울·수원 등 광역시 5일간 개봉
▲ 울지마 톤즈 극장판 포스터
지난 4월 11일 KBS 스페셜을 통해 방영돼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준 ‘울지마 톤즈’편이 극장판(제작사 마운틴 픽쳐스)으로 제작, 9월 9일 개봉관에서 상영된다.
‘KBS스페셜-울지마 톤즈’는 의사이자 신부로 아프리카에서 봉사의 삶을 살다 47세의 나이에 선종한 고 이태석 요한 신부의 불꽃같은 신앙과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 고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의사면허를 받았다.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입회,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사제 서품을 받은 직후 20년 동안의 내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마을에 정착, 손수 벽돌을 찍어 진료소와 병동을 만들고, 한센병과 전염병에 신음하는 환자들을 내 몸처럼 돌봤다. 남부 수단의 재건을 위해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다 예기치 않은 말기암 판정을 받고 올해 1월 14일 하느님 품에 안겼다.
구수환 PD를 비롯한 KBS 스페셜 제작진(작가 윤정화·촬영 김성미)들은 직접 남부 수단 톤즈로 날아가 고인의 발자취와 고인의 선종 소식에 비통해 하는 톤즈 사람들의 눈물을 영상에 담았다. ‘KBS스페셜-울지마 톤즈’ 극장판은 수준 높은 영상과 아나운서 이금희 씨의 내레이션이 만나 새롭고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에서 묵묵히 봉사의 삶을 살고 있을 때부터 인터넷포털 Daum에 ‘수단이태석신부님’이라는 카페를 결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카페 회원들은 “고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것은 이 세상에 어둠을 밝히는 빛이 있음을, 인간을 향한 고귀하고 순수한 사랑이 있음을, 예수님이 앞서 가셨던 사랑의 십자가길을 묵묵히 걸어 간 그리스도인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이며, 또한 그분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의 소명이 우리들에게도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라며 극장판 개봉을 환영했다.
9월 9∼13일까지 서울·수원을 비롯한 일부 광역시 개봉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울지마 톤즈’는 5일간의 관람객수에 의해 연장 상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태석 신부의 청소년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수단어린이장학회 관계자는 “이웃분들께 귀한 선물을 하신다는 마음으로 이웃분들을 초대하셔서 함께 신부님을 만나러 가시기 바란다”며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 신부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드리는 특별한 선물을 마음을 활짝 열고 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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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