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포워드 김효범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해 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던 김효범은 상금 전액을 ‘수단 어린이 장학회’에 기부한다.
사단법인 ‘수단 어린이 장학회’는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에 정착해 의사, 교사, 건축가로 일하며 봉사 활동을 한 고(故) 이태석 신부의 뜻을 기려 설립된 단체다.
이태석 신부는 수단에서 2001년부터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태석 신부의 수단에서 봉사 활동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고 설 연휴에는 KBS-1TV에서 방영됐다.
김효범은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이태석 신부님의 위대한 삶을 알게 됐고 고결한 그분의 뜻을 기리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려고 상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모비스에서 뛰었던 김효범은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38경기에 나와 평균 15.8점, 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점슛을 경기당 2.03개를 넣어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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